/아론 에크하트, 미셸 로드리게스 주연 SF 전쟁영화 월드 인베이젼/
외계인에게 공격받는 전 세계급 위기와 미 해병대의 역습
영화 월드 인베이젼은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과 지구 방위군과의 전쟁, 전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제목 자체는 월드 인베이젼으로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한다는 이야기지만 전 세계를 배경으로 싸우지는 않으며 미 해병대가 외계인들과 로스앤젤레스 시가지에서 보병 전투를 벌이는 영화로 영화 블랙 호크 다운의 외계인 버전 정도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팝콘무비입니다. 영화 월드 인베이젼의 원제가 월드 인베이전: 배틀 로스앤젤레스였는데 미국에서는 개봉명이 배틀: 로스앤젤레스였지만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속에 빠졌다는 사실을 강조, 영화 배경을 전 세계 혹은 미국 본토 전역,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LA에서 육해군 3군을 죄다 동원해 화끈하게 외계 생명체와 붙는 블록버스터로 생각하고 들어온 관객들은 실망감을 감추기 힘든 영화가 되기도 합니다. 즉,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급 오락영화를 상상한다면 영화 월드 인베이젼은 배신의 배신을 때리는 영화가 되지만 블랙 호크 다운을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블랙 호크 다운 외계 버젼으로 흥미로울 것입니다. 영화 어둠의 저주(2003),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0(2007),더 킬링 룸(2009),타이탄의 분노(2012),닌자터틀(2014)등을 연출한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마이클 낸츠 역에 아론 애크하트,엘레나 산토스 역에 미셸 로드리게스,미셸 역에 브리짓 모이나한,윌 로스하,짐 파랙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월드 인베이젼 시놉시스는 1942년 LA UFO 대공습 사건 이래 지난 수십 년간 UFO 목격 사례는 전 세계 각지에서 꾸준하게 보고되어 왔다. 2011년, 거대한 유성 떼가 지구에 떨어지고, 사상 최대의 유성 쇼에 들떠있던 세계 각 도시는 정체불명의 적으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받고 초토화된다. LA 주둔군 소속 낸츠 하사(아론 에크하트 분)는 자신의 부대를 이끌고 지금껏 싸워본 적 없는 적들에 맞서 사상 최대의 반격 임무를 맡아 전면전에 참가하게 되는데…
영화 월드 인베이젼에서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해병대 낸츠 하사(아론 에크하트 분)로 그는 무려 20년을 복무한 해병대원이었지만 파병 도중 부하들을 여럿 잃은 것에 회의감을 느껴 상사 존 로이에게 전역 요청서를 내고서는 마지막 요청으로 신병 교육을 맡고 전역하기로 했지만 외계인의 지구 침공으로 다시 복귀하게 되어버린 인물입니다. 전역 말년에 다시 전투에 나서게 된 그야말로 운도 지지리도 없는 인물입니다. 낸츠 하사는 다시 외계인들과 전투 도중 부하들을 잃고 여기에 신임 소대장인 마르티네즈 역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외계인들과 C4로 함께 죽는 바람에 심적 고통이 심해지는 마당에 같이 동행하던 민간인 중 조 링컨이 외계인에게 입은 총상 악화로 사망하며 전부터 낸츠의 휘하에 있다가 파병 중에 자신의 동생이 잃은 것에 대해 낸츠에게 불만을 품던 제이슨 로켓과도 대립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제이슨 로켓과의 솔직한 대화로 대원들과 자신 사이의 앙금을 완전히 털어내고 철수 지역으로 가서 철수하던 중에 본래 공군 소속 엘레나 산토스(미셸 로드리게스 분)가 찾고 있었던 외계인의 작전 통제 센터를 발견하고선 이를 파괴하기 위해 도중에 철수를 포기하고 민간인에게 소대장 마르티네즈 소위의 편지를 그의 아내에게 전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선 혼자 내려가지만 낸츠와 화해를 마친 해병들 역시 전부 내려와서 그를 도와주게 됩니다. 해병대들은 외계인의 작전 통제 센터를 발견하고선 공군 기지에 무전을 넣어 미사일 지원을 요청하는데는 성공하나 이때 컨스가 낸츠와 로켓을 공격하려는 외계인을 처리해주다가 탈출이 늦어져 드론에 의해 전사하고 맙니다. 이후 통제 센터를 지키려는 외계인들로부터 강한 저항에 부딪히나 결국 미사일 유도에 성공하여 외계인들의 공군을 무력화시키면서 본래 LA를 버리려던 본부에서 계획을 바꿔서 LA 탈환으로 공세 전환을 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모하비 임시 기지에 도착한 낸츠 일행은 지휘관으로부터 그들이 데려온 민간인들은 무사하다고 전하며 큰 활약을 하여 수고했다는 격려와 함께 식사를 하며 이제 좀 편히 쉬라고 했으나, 낸츠를 위시한 일행들이 곧바로 재무장을 하여 LA 탈환에 참여하며 영화 월드 인베이젼은 끝나버립니다.
영화 월드 인베이젼의 러닝타임은 116분이며 총 제작비는 7천~약 1억 달러 사이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83,552,429, 월드 박스 오피스 $213,463,976 달러를 기록합니다. 영화 월드 인베이젼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는데 재밌다는 측은 속 시원한 미국식 블록버스터, 충실한 고증, 사실성 등에 후한 평가를 준 반명 재미없다는 측은 블랙 호크 다운을 따라 하려 했지만 뭔가 부족하다, 해병 입대 선전영화 같다고 평하는데 영화 속 CG가 잘 녹아들지 않았지만, 사실적인 세트장과 섞여 적절하게 잘 사용되었으며 또 해병대가 싸우거나 이동하는 장면의 배경에선 외계인의 무인기와 미 전투기가 싸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는 것입니다. 디시인사이드총기 갤러리나 유용원의 군사세계 같은 밀리터리 커뮤니티에서는 매우 반응이 매우 좋았으며 반면 항공 쪽에서는 약간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기도 합니다. V-22 같은 특이한 기종은 초반 작전 지역 집결지에서만 살짝 등장하며 분대원들을 구하러 오는 것들은 UH-1 뿐이고, 항공 지원 장면 등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데 밀덕들은 영화의 중요한 키포인트인 B-52 폭격을 숨죽이며 기대하였으나, 공군기지가 외계인에게 공격받아 전멸하면서 전혀 등장하지도 않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 월드 인베이젼의 경우 밀리터리 마니아 및 현역 미군들의 총평은 '참호 속에서 단 하루도 생활해 본 적 없는 비평가들이 전우애가 뭔지 알 리가 없지.'로 정반대의 호평을 내놓는데 영화 월드 인베이젼 속 해병대원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자신들과 동일시한 듯합니다. 영화 월드 인베이젼의 경우 군 복무 경험이 있는 관객들에게 평가가 후할 수밖에 없던 것이, 군인의 참된 덕목을 강조하는데 영화 내내 "후퇴는 없다!(Retreat! Hell!)"라는 구호를 외치고 위험에 처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불속에라도 뛰어드는 전우애와 민간인들을 지키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희생정신 및 복귀 직후 또다시 전장으로 나아가는 용맹함 등은 그야말로 군인의 참된 정신을 일깨워주기 때문입니다.
영화 월드 인베이젼 속 주적인 외계인은 생명체와 기계를 합쳐놓은 듯한 기괴한 디자인으로 제한된 병력에 지구인처럼 군대 조직을 갖추고 체계적으로 움직이며, 지구인처럼 총을 쏘며 여러 가지 장비들을 들고 나옵니다. 심지어 아예 생체 부위에 무기를 이식한 채 지구를 침공을 모습은 그야말로 싸우러 왔다는 걸 보여주는데 인간과 무기체계도 유사하고 어뢰 같은 경우 지구인의 그것보다 범위도 더 넓으며 전파를 역탐지 하여 적 거점이나 부대를 공격하는 것도 똑같지만, 지구인이 미사일이나 스마트 폭탄으로 공격한다면 이들은 건쉽을 보내서 그 주변을 아예 갈아엎어 버립니다. 이 때도 장비의 모습만 다르지, 공격헬기나 AC-130과 같은 현실의 건쉽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 보병 화기가 전차와 장갑차의 장갑을 못 뚫는 것을 보면 탄 종류도 다양한 듯하며 무엇보다 교전할 때 나는 장비의 발사음이나 착탄 시 효과 등도 다른 SF에서 자주 등장하는 빔 병기 및 음파 병기가 아니라 지구의 화약 무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외계인의 전술도 인간과 매우 비슷한데 공군은 무인 드론들이 책임지고 지상은 보병이 책임지고 다른 영화들 속에선 무적에 가까운 전투복과 무기를 장착하고 등장하던 외계인들과는 달리 엄폐물을 활용하며 로켓 런쳐 같은 중화기를 운용하고, 중화기로 무장한 차량을 뒤따라 엄호하면서 이동하거나, 중화기 재장전을 위한 탄약상자가 옆에 날아다니고, 그들만의 수신호를 쓰는 등, 일단 지구인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무인기나 중화기의 위력은 지구인 군대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고, 특히 드론은 지구의 공군을 압도하여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해버립니다. 하지만 외계인들도 일단 맞으면 죽는데 수류탄이나 유탄에 콩가루가 되기도 하고, 막판 클라이맥스에서는 아예 착검 돌격에 당하기도 하는데 드론 통제시설이 파괴되자 엄호사격을 하면서 후퇴하다가 주인공 일행한테 추격도 당하기도 합니다. 영화 월드 인베이젼에서는 이전의 SF물에서 외계인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인류 군대의 모습보다는, 오히려 다른 현실적인 전쟁영화서 등장했던 미군과 타국 군대의 교전 장면과 더 비슷한데 그렇기 때문에 월드 인베이젼이 외계인 버전 블랙호크 다운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한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공한 이유는 외계인들은 물을 기반으로 하는 행성에서 왔으며 공기를 물로 바꿀 수 있는 특수한 옷을 입고 있기도 하며 지구 전체의 70%가 물 천지이니 외계인들에게 지구는 천혜의 보고이기도하니 탐내다 못해 지구 전체를 차지하려고 침공했다는 설정이지만 코로나 시국인 지금, 바이러스를 통해 인류를 몰살하는 게 좀 더 현실적으로 보일 정도로 전쟁을 통한 지구 침략은 이제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럼에도 밀리터리 마니아들에게는 가치 있는 전쟁영화의 한 축을 담당한 영화 월드 인베이젼 리뷰였습니다.
'- ☆ 詩폐라뮤지엄 > 詩폐라뮤지엄-영화 인사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J.R 톨킨이 선사하는 반지의 제왕 그 이전의 판타지 모험 이야기_ 케이트 블란쳇,올랜도 블룸 주연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1) | 2022.03.22 |
|---|---|
| SF 판타지 반지의 제왕 프리퀄_호빗 빌보 배긴스의 모험 영화 호빗:뜻밖의 여정(확장판) (1) | 2022.03.21 |
| 임산부를 노리는 한밤중의 낯선 불청객과의 사투_레이첼 니콜스,로라 해링 주연 스페인 스릴러 영화 더 게스트 (1) | 2022.03.20 |
| 누가 우리 강을 녹조라떼로 만들었는가?_MB 이명박의 4대강 사업 고발 다큐멘터리영화 삽질 (3) | 2022.03.18 |
| 그 남자가 해왕성으로 간 까닭은?_브래드 피트,토미 리 존스 주연 SF 영화 애드 아스트라 (1) | 2022.03.17 |
| 이성민,전혜진 주연 스릴러 영화 비스트_괴물같은 연기력에 미치지 못한 아쉬운 연출력 (1) | 2022.03.15 |
| 할리우드 액션스타 실베스타 스탤론이 극찬한 한국액션 영화_장동건,원빈 주연 전쟁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1) | 2022.03.14 |
| 태런 에저튼,제이미 벨 주연 실화 뮤지컬영화 로켓맨_엘튼 존,세계적인 팝스타와 퀴어 사이에서 (1) | 2022.03.13 |
| 더욱 강력해진 괴수 데모 고르곤과의 사투_밀리 바비 브라운 분, 위노나 라이너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 3 (1) | 2022.03.12 |
| 정은지,최윤영 주연 웹툰 원작 한국 공포영화 메가헤르츠 0.0MHz_폐가에 파묻혀버린 국산 공포영화의 현실 (1) | 2022.03.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