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의 DNA를 수혈받은 마블 안티히어로
자레드 레토,아드리아 아르호나 주연영화 모비우스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한 축을 담당한 영화 모비우스는 총 제작비 7500만 달러를 들여 북미 박스오피스 $73,865,530 (최종),월드 박스오피스 $163,865,530 (최종),대한민국 총 관객수 475,928명을 기록하며 흥행면에서는 실패를 거둔 작품입니다.영화 더 파이터(2003),바빌론의 재앙(2004),아웃사이드 러브(2007),세이프 하우스(2012),이지머니(2016),라이프(2017)등을 연출한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마이클 모비우스/모비우스 박사 역에 자레드 레토,마틴 밴크 로프트 역에 아드리아 아르호나,마일로/록시아스 크라운 역에 맷 스미스,에밀 니콜스 역에 자레드 해리스,사이먼 스트라우드 역에 타이리스 깁슨 등이 출연합니다.영화 모비우스 시놉시스는 희귀혈액병을 앓고 있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 분)는 동료인 ‘마르틴’(아드리아 아르호나 분)과 함께 치료제 개발에 몰두한다. 흡혈 박쥐를 연구하던 중 마침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모비우스’는 새 생명과 강력한 힘을 얻게 되지만, 동시에 흡혈을 하지 않고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러던 중 ‘모비우스’와 같은 병을 앓고 있던 그의 친구 ‘마일로’(맷 스미스 분)도 ‘모비우스’와 같은 힘을 얻게 되는데…
영화 모비우스의 경우 북미 사전 시사회 평에서부터 혹평을 받아 완성도가 처참한 것으로 추측되었는데 모비우스 개봉 후 관객들의 평가 역시도 좋진 않았습니다.그나마 액션 장면의 속도감을 공중에 물감을 풀듯이 표현한 CG의 미장센이 나름 독창적이고, 자레드 레토와 맷 스미스 등의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이 몰개성한 캐릭터를 어떻게든 살렸다는 호평이 존재하지만 딱 거기까지라는 평인데 뱀파이어 특유의 감각적인 음파 연출과 슬로모션이 필요 이상으로 길고 반복적으로 남발되어 쉽게 지루해지며 특히 중반부의 지하철에서의 마이클과 마일로의 액션은 빨리감기라도 한 듯 어색하게 빠르다가 갑자기 슬로 모션으로 길게 늘어지는 등 속도감의 기복이 심하고,모비우스가 공기의 흐름을 감지해 비행 능력을 각성하는 중요한 순간은 공중에서 붕 떠다니는 모습이 부자연스러운 연출을 보여줍니다.또한 영화 내내 마이클과 마일로의 능력이 거의 대등하게 묘사되다가 마지막 전투에서는 마이클이 박쥐를 다루는 능력을 깨우치자마자 곧바로 마일로를 일방적으로 이겨 버리며 두 안티히어로의 싸움이 허무하게 끝나 버립니다.
여기에 마블 안티히어로라고는 하지만 주인공 모비우스의 캐릭터부터가 굉장히 애매한데 주변 인물에게 다정하고 헌신적인 의사이자 연구자였지만 뱀파이어가 된 후에 최대한 살생을 피하려는 모습만 초반에 조금 보여줄 뿐, 초능력을 얻은 뒤 영웅으로서 각성할 만한 계기가 제대로 묘사되지 않으며 영웅적인 행동이라곤 마일로와 싸워서 죽인 것이 전부 일 뿐이라는 것입니다.반대로 악한 면모가 내재된 안티히어로라기엔 초반에 능력이 폭주해버려 실수로 용병들을 죽여 버리고, 자신을 위협한 강도의 손가락들을 꺾어서 겁을 준 것 외엔 딱히 과격한 행동이나 악행을 한 게 없다는 것입니다.또한 인공 혈액으로 애써 억누르던 흡혈 충동을 제어할 수 없게 되면서 뱀파이어는 더 이상 존재해선 안 된다고 말하지만 마일로를 중화 혈청을 놓아 죽인 뒤 정작 자신은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마블 안티히어로라는 개념을 제대로 영화 속에 탑재하고 짧은 러닝타임 104분안에 많은 이야기를 넣다보니 영화가 산으로 올라가버린 영화 모비우스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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