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혁신을 위한 백단장의 리더십으로 보는 야구 구단 프런트 스토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의 또다른 명작드라마 스토브리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끝나고난뒤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박은빈이 출연한 드라마들을 뒤져보던 중 SBS에서 2019년과 2020년에 방영한 스토브리그를 보게 되었는데 그야말로 우영우만큼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우영우를 연기한 박은빈이 메인 주인공은 아니지만 우영우에서와는 다른,통통 튀는 매력의 새로운 박은빈을 만날 수 있습니다.스토브리그는 초반 시청률이 지상파 방송으로는 5%대의 다소 낮은 출발을 했지만 2회에서 7.8%, 3회에서 9.6%를 기록하고 수도권 시청률이 10%를 돌파하며 꾸준하게 상승세,4회 시청률이 처음으로 10%를 돌파했으며, 7회에서는 소폭 하락을 하였지만, 8회에서 다시 반등에 성공하였고 9회에선 15%를 돌파,최종화인 16회에서는 전국 19.1,수도권 20.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합니다.연출은 정동윤 PD가 맡았으며 주연배우들로는 남궁민,박은빈,오종세,조병규 등이 출연합니다.스포츠드라마 스토브리그 시놉시스는 프로야구 만년 꼴찌팀 재송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팀을 개혁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다루는데 야구 선수가 아닌 구단을 운영하는 프런트들의 이야기들..
스토브리그(Stove League)의 의미는 야구가 끝난 비시즌 시기에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영입과 연봉협상에 나서는 것을 지칭하는데 시즌이 끝난 후 팬들이 난롯가에 둘러앉아 선수들의 연봉 협상이나 트레이드 등에 관해 입씨름을 벌이는 데서 비롯된 말이기도 합니다.드라마 스토브리그는 그런 의미에서 야구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프로야구의 경제적 효과는 약 2조원이며 국내 프로야구 관중은 800만 시대를 돌파하는 등 역동적인 그라운드, 진한 땀 냄새에 열광하는
프로야구 팬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매력적인 소재의 야구 드라마이지만 동시에 오피스 드라마이기도 합니다.그것은 여타 야구 드라마와는 달리 선수가 아니라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프로 스포츠의 조연인 프런트를 쫓아가는 이 드라마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잠든 겨울 시즌의 또 다른 주인공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드라마들 중 스포츠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크게 히트를 친 드라마가 손에 꼽을만한데 스토브리그가 시청률 20%를 찍으며(사실 우영우도 시청률 20%를 찍었으니 박은빈도 은근 흥행 퀸인듯) 흥행 불가 장르로 여겨졌던 스포츠 관련 드라마로서는 역대 최고 수준의 흥행 성적을 썼는데 이는 1994년 방영된 장동건,심은하 주연의 마지막 승부 이후 26년 만에 스포츠 관련 드라마가 대박을 터뜨린 셈이기도 합니다.드라마 스토브리그는 기존의 야구 드라마들과는 달리 선수가 아닌 프런트를 중심으로 하면서 실제 구단 내부를 들여다 보는듯한 몰입감과 함께 기승전멜로 방식의 기존 지상파 드라마의 고질점을 벗어났으며 대신 구단과 회사,야구를 위한 직업 정신, 세력간의 음모와 머리 싸움, 직장 동료 간의 의리, 가족애와 형제애, 가장으로서의 모습, 위에서는 쪼고 팬들에게는 욕을 먹는 프런트&직장인의 애환이 잘 그려진 수작 야구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특히 백승수 단장의 리더십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기도 했는데 조직 혁신 위해 잘못된 모든 관행을 뜯어 고치려는 백 단장의 리더십과 행동력은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여기에다가 우려와 달리 프로 야구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실 재현을 잘해서 위화감 없는 스토리 진행으로 16화가 진행하는 시간을 순삭시켜 줍니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이 출연한 야구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우리들에게는 익숙치 않았던 프런트들의 직장내 애환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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