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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 부따
오늘도 바쁜 사람들 휴대폰으로 텔레파시를 쉴 틈 없이 보낸다
알아 들을 수 없는 저만의 신호음으로, 암호로 따따부따,
아저씨도,아줌마도,초등학생도 모두 삼삼오오 모여 약속이라도 한듯
수 천키로 떨어진 이들에게 전파의 바람을 등에 이고 입술을 놀려 댄다
할말이 참 많은 게지.
토끼처럼 귀를 쫑긋거리며 엿들을라치면 별말도 없어,
회사 상사 뒷담화에, 어제 맞선 본 남자 험담에,
따따부따..따따부따
내 하얀 손에도 apology가 들려있다
산악 지형에 강하다며 한 국민 배우가 스피드~스피드를 외치던 011시절의 A100부터
현대 걸리버와 Lg싸이언, 내 손과 귓전에서 산화한 현대인들의 유일 무이한 소통의 통로..
어떤 이들은 핸드폰이 자유를 속박한다 말하며 삐삐를 그리워하기도한다
진정..필요한건 손안의 핸드폰일까
아님 우리 가슴안에 채워지지않는 빈자리의 여백일까...
오늘도 지구상 ..그 많은 인종과 사람들 틈 바구니속에서
그보다 더 많은 핸드폰들이 각자의 울음을 떼지어 울어대기 시작한다
저마다의 사연과 저마다의 행복을 싣고
그리운 사람들을 애타게 찾으며
연락처를 뒤져 댄다
소통이 끊어진 시대...
아직도 많은 이들은 무선 전파속에 갇혀 목소리만 들어도 반가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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