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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폐라뮤지엄

북한 사람의 연애방식는?

by 마음heart 201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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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탈북자의 의견을 청취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솔직히 그들과 우리 문화의 거리의 캡을 조금이라도 알고 그 간극을 줄여 보고자 하는 마음이 제일 크다.

솔직히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자들은 탈북자라는 용어 자체도 지극히 민감하게 받아 들인다.예전 장애인을 장애자라는 마치 전과자에나 붙이는 어감이 귀에 거슬린 것처럼 그들의 귀에는 탈북자라는 어감이 그리 좋게 들리진 않는 듯 하다.

우리가 무심코 말하는 탈북자라는 용어 하나 자체에도 이런 시각차가 존재 하듯이 북한이라는 낱말 하나만을 놓고 포스팅하여도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많이 존재 한다.

신라가 당나라라는 당시 초거대 문명권을 한반도에서 몰아 낼 수 있던 원동력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백제와 고구려의 흩어진 힘을 다시 모은데도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의 힘을 가지고 싶다면 한국으로 넘어온 북한 사람들과 여러 계층을 아우르는 시민 의식부터 선행 되어야 한다 믿는다.단순히 북한 사람이 바라본 한국의 이모저모에 그칠지도 모를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그들의 생각과 삶을 보아야 하는 것은 마땅히 먼저 이곳에 터를 잡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 믿는다.

(우리가 영원히 이 땅위에서 살 것인가? 아니다.우리 역시 잠시 잠깐 머물 뿐이다)

신분과 계급의 차이가 돈이라는 무형의 띠로 존재한다 하여도 엄연한 우리의 삶에 차별은 존재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떤 분은 제 글을 보시고 북한 사람이 아니냐고 물어보시는데 탈북했던 한 여동생을 알면서 관심 가졌던 이유로도 이런 오해 아닌 오해를 받는다.막상 그들이 받을 편견과 오해의 골은 우리가 상상 하는 이상일 것이기에 비상식의 덧글이 난무하여 블로그가 어지럽혀져도 많은 분들이 그들의 생각과 느낌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자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 사회는 이 여행 증명서가 없으면 합벅적으로 이동할 수 없다


많은 한국인들은 서울의 교통 시설을 계획 없는 도로시설 확충과 얼기 설기 뒤섞인 난잡함의 극치로 바라보기도 한다.

본인도 가끔 서울을 갈 적엔 차를 놓고 가는데 주차 하기도 힘들고 복잡한 서울 지리가 짜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북한 사람이 바라본 우리 나라의 교통 환경은 본인과는 틀리게 경이 롭게 바라본다는 것에 미소도 절로 나오며 괜히 우쭐거리게 되었다.물론 꼭 북한 사람 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 살다 온 친구의 말을 빌리어도 미국보단 우리나라가 훨씬 더 대중교통이 편리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땅덩이가 넓어서 그런지 미국의 지하철과 버스노선은 그다지 촘촘하지도 않고, 보수가 제대로 안 된 낡은 곳도 많아서 약간 타기가 무서운 곳도 많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도 서울과 지방 차가 많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자가용 없이 사람살기엔 대중교통이 참 편리한 곳이라고 우리 나라의 교통 시설 편의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길들어져서 고마움을 몰랐던 우리 나라의 교통 환경을 그들의 눈을 통해 다시 돌아 보고자 한다.

 

통행도 허락 받아야 하는 세상

 

북한 관련 자료는 희귀한 관계로 인도 관련 자료를 올림

아~말로 들으면 이런 장면이 연상 된다.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 이지만 북한 주민은 타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통행증(공식 명칭은 출장 및 여행증명서)이 필요한 곳이다. 통행증은 평양특별시, 전연(휴전선)지구, 국경연선(북중국경)지구, 거주지역 도(道)내 여행(출장)증명서 등 제한구역 여행을 기준으로 하는 통행증이 있으며 1개월 내 1회 사용 가능한 일반여행(출장), 1개월 내 무제한 사용 가능한 반복 출장증명서, 비서국 비준대상 간부용으로 분기 1회 발급하며 전연지구 제외 전지역 통행 가능한 분기 출장증명서 등 허가기간 기준 통행증과 기차 이용이 불가능한 육로 출장증명서와 모든 교통수단 이용 가능한 일반여행(출장) 증명서 등 교통편 기준 통행증으로 구별된다고 하는데 아, 너무 머리 아프다.

이렇게 복잡한 여행 증명서를 발급 받는다고 끝이 아니라 북한의 심각한 교통 시설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는데요. 한 탈북자분이 북한에 있을때 집안의 일 때문에 평안남도에 갔다 온 일이 있었는데 그때가 마침 겨울 12월이었다는군요. 결론부터 간략하게 말하자면 기차에 앉아서 3~4시간이면 갈 길을 한 주일 동안 갔다더군요.

가는 길도 전기 사정이 여의치 않다 보니 가다가 서고 또 전기가 들어 오면 가고 하는 데 그렇게 힘들게 가는 것마저도 사람들이 탄 기차는 세워 놓고 짐 나르는 차만을 먼저 움직이고는 한다더군요.또 그외에도 이동 수단이 기차에 비해 사람이 많다 보니 12월 엄동 설한에도 기차 지붕위에까지 사람들이 타고 이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

북한 영화 중에 "민족과 운명"이라는 영화가 있다는데 그 영화에 차홍기란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차홍기가 미국에서 자기 와이프와 같이 캐나다로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이 있는데 북한에서 살 때 그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는 군요.

그녀가 얘기한 그분은 이제 남한에 정착한지 10여년이 넘어서 지방 다니다 보면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한대도 가끔은마치 꿈인 것처럼 느겨지기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점은 북한은 여행을 다니거나 혹은 다른 곳으로 이동할때 여행 증명서를 발급 받는 것도 문제겠지만 사실 이용할 교통 수단이 없는 것이 가장 큰 고역이고 문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겐 지옥철, 북한 사람에겐 천국철

 
그녀가 제일  편리하게 생각하는 점은 바로 교통카드였습니다. 일일이 잔돈을 내지 않아도 카드만 갖다 대면 ‘띡’ 하는 소리를 내며 요금이 처리되는 것이 너무 좋다는 것이었는데요.
몇 년 전부터는 환승제도가 생겨서, 두세 번을 갈아타야하는 시민들에게는 많은 환영을 받았는데 카드를 사용해서 버스나 지하철을 갈아탈 경우 5백원에서 많게는 8백원 전액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어쩌다 실수로 집에 카드를 놓고 나올 경우, 엄청나게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이렇게 열렬한 대중 교통 예찬론자가 된 그녀도 처음에는 버스나 지하철을 꺼려하는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에겐 지옥철로 느겨질 지하철이 그들에겐

어디던 갈 수 있는 자유의 열차인 것이다

 

어느 날 급한 볼일 때문에 평상시와 같이 버스에 탑승 했다가 잔액 부족으로 단말기에서 충전하라는 멘트가 뜨자 그것이 너무 창피해서 한동안은 버스를 이용하기 싫었다고,
암튼 서울의 지하철은 그야말로 서울의 대부분을 관통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8호선에 260개가 넘는 역이 있으니 서울 시민의 수송 분담률 조사에서도 지하철이 33.8%로 제일 많다는 통계 조사도 있으니 그녀가 우리 나라의 대중 교통에 혹할만도 하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연애하면 매장당하는 사회

 

이렇게 장거리 여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국가가 북한 사회이다 보니 문득 장거리 연애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녀는 알게 모르게 행해지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연애를 하다 들키면 사회적으로 엄청난 불이익이 생기기 때문에 엄두 자체를 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한국 문화를 배우면서 자유로운 연애 방식과 어디에서든 연애를 하는 모습이 놀라우면서 너무 방만해 보이기까지 했다는 군요.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일견 이해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우리가 알다 시피 북한 사회는 여자도 군복무를 하는데 보통 18살에 입대를 하여 23살이나 25살즈음에 제대를 한다고 한다고 하네요(남성의 경우는 10년이라는데 우리 나라 남성은 2년 남짓이죠 )

북한 여성이 군 복무를 할 때 연애는 커녕 남녀가 마주서 이야기를 하자고 해도 눈치가 보이고 간혹 어떤 남자 군인들은 자기가 마음에 드는 여자 군인에게는 제대 하면 나하고 살겠는가고 청혼을 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고 하네요.

연애의 감정이야 그 어떤 사회라고 해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다만 이런 말들이나 연애가 들통 나게 되면 계급장은물론 박탈되게 되고 또 앞으로 사회에 나가도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도록 생활 제대란걸 당하게 된다고 하네요.

(아마 우리 나라의 불명예 제대와 비슷한 개념이겠죠)
특히 군복무 기간이라는 긴 시간속에 어렵게 받은 소위 조선노동당증도 박탈을 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생활제대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 말은 그 어떤 죄를 지었다고 할 때 일단 사회에 나가서 가는 곳 마다 그 사람이 옳은 평가를 받지 못하게 일종의 사람취급을 받지 못하게 하는 그런 것입니다
북한에서 조선노동당증을 박탈당한 사람은 그야말로 인간취급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군 입대를 갖은 술수로 피하는 여러 계층의 사건 사고가 보도 되고 MC몽 같은 경우는 거진 사회작 매장을 당하는 것을 보면 북한 사회의 매장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갈듯도 하네요)

즉, 북한 사회는 연애조차 죄가 되는 사회이다보니 제가 궁금해한 장거리 연애같은 것은 그야말로 사치인 것이죠. 들을 수록 그녀가 왜 대한민국의 대중교통을 칭찬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만일 당신이 오늘도 지옥철에서 몸이 구겨지고 있다면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북한 사회를 한번즈음 상기한다면..행복해 지지 않을까요? 멀고 먼 장거리 연애에 힘들고 지쳐 계시다면 연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사회 생활에 불이익을 받는 북한의 남녀 청춘을 떠올리면 당신이 정녕 힘들고 불행하다 여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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