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들리지 않을것인가?
붉고 붉은 태양이 벗꽃에 고개를 파묻어 느릿해지는 온 몸의 게으름을 마다하지 않고
오후의 점잖은 참견과 따사로움에 얼굴을 파묻으면
가만히 이른 새벽, 스르라미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맴돌듯
당신,한밤중에 속울음 우는 처량한 슬픔 걸친 영혼으로 먼 시간과 거리를
훌쩍 지나 컴컴한 방 안으로 파도 되어 밀려온다.
너의 울음으로 나를 보고만다
알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손톱 끝으로 뜨거운 온기가 전해져오고
귓전으로 살 떨리는 그리움이 한 많은 핏자욱처럼 뭉클하게 안겨온다.
암세포처럼 지독하게 삶을 쫓아다니는 외로움이란 놈은
서로의 등을 맞대고 눈빛을 마주하고 있어도 종말이라는 것을 모르는
불사신처럼 지우면 다시 살아나 악몽처럼 가슴사이에서 살아 숨쉬다
종내엔, 삶을 모조리 뒤집어도 어찌할수없는 천형이 되어감을
손 쓸 틈이 없이,거부할 새도 없이..
아주 먼 시간과 거리에 있어도
아주 가까이에서 숨쉬듯 당신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수 있어
당신은 백년전의 시간속에 넋이 빠진듯
손을 아무리 뻗어 보아도 손끝조차 닿을수 없는 미지의 연인
기억조차 할수 없는 시간속에 털썩 주저 앉아서 머언 하늘만 바라보는 사람
산산히 온 몸이 부서지고 가슴이 허물어질 연약함이 인연의 질긴 사슬처럼
나를 휘감을때에 그제서야 나를 불러도 나를 구할수 없음을 ...
영혼이 식고 심장이 썩어 먼지가 되어가는 시간의 무덤에 갇히는 날에도
내 안에 숨쉬는 영혼이 당신이라는 것을
백년이 흐른 망각의 세월속에서도 기억하라고
죽음이 우리를 갈라 놓은들 내 마음이..
내 가슴이 스스로 향하는 그대 향한 발길은 막을 수 없음을...
거울을 들여다 보듯 늘 내 곁을 따라다니는 그림자를 보듯이..
어디에서나 난 당신을 봅니다.나를 보듯이...
'- ☆ 思想 의aut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도록 모진 말.. (1) | 2012.02.01 |
---|---|
바람의....잔盞 한줄기 (1) | 2012.01.26 |
바람이 머무는 심장의 속삭임.. (23) | 2012.01.19 |
악녀의 음흉한 마스터베이션 Old felodese.. (1) | 2012.01.13 |
달이 해를 베어물다 (2) | 2012.01.07 |
Midnight blue (4) | 2011.12.22 |
Ohm .. (6) | 2011.12.15 |
사랑을 테이크어웨이 take away하다 (2) | 2011.12.09 |
하루 온종일..사랑하는 마음으로 (0) | 2011.12.03 |
그리움에 물들다.. (2) | 2011.1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