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애플렉,루니 마라 주연 판타지 감성 로맨스 영화 고스트 스토리/
영원보다 긴 기다림과 소멸에 관한 이야기
판타지 로맨스 영화 고스트 스토리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포스터 및 이미지 컷들이 시선을 잡아 끄는 저예산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고혹적인 눈빛과 매력적인 연기와 더불어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죽어버린 연인이 그 곁에서 머문다는 설정 자체는 그리 낯설지 않지만 몽환적이면서 몽롱한듯한 표현 기법 등이 신선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고스트 스토리는 제작비가 단돈 10만 달러이며 손익분기점은 25만 달러인데 제한적 상영을 통해 이미 $1,596,371를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 고스트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집은 곧 철거될 예정의 집이었던지라 공짜로 찍었다고 하며 예산 자체가 십만 달러의 엄청난 저예산 영화이었던지라 카메라도 알렉사 미니로 쓴 데다 가수 케샤도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특수효과나 개런티 등 10만 달러의 제작비는 저예산 영화의 전설인 맨 프롬 어스(약 20만 달러)의 절반밖에 안 되는 제작비로 이는 보통 뮤비 한편 찍는 예산이라고 하니 영화를 만드는 것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하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세인트 닉,파이어니어,피터와 드래곤,올드맨 앤드건 등을 연출한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작품으로 C 역에 케이시 애플렉,M 역에 루니 미라,예언자 역에 윌 올드햄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고스트 스토리 시놉시스는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자 C, 홀로 남은 여자 M은 깊은 슬픔에 잠기고 C는 유령이 되어 M 곁에 머물게 됩니다. 사랑하는 연인 M의 곁에서 그녀의 깊은 슬픔과 고독 그리고 아픔을 지켜보고 M에게 새로운 연인이 생기는 것과 그녀가 떠난 빈집에서 하염없이 맴돌며 억겁의 시간을 윤회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유령 이야기..
사랑을 잃다
교외의 작고 낡은 집
작곡가인 C와 그의 연인 M은 조용하지만 단란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C는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은 M은 무거운 슬픔에 잠긴다
영화 고스트 스토리에서 유령이 된 C는 사랑하는 연인 M의 곁에 맴돌며 영원한 관찰자가 되어 버립니다. 만질 수도, 대화할 수도 없는 관찰자로서의 삶, 연인이 자신을 잃어버리고 파이를 끊임없이 먹다 토해내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널브러지다가 겨우 스스로를 다잡고 다시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과 새로운 연인을 만나 자신과의 추억이 가득한 집을 떠나는 모든 과정을 지켜봅니다.
사랑을 기억하다..
창백한 조명의 병원 영안실
고스트가 되어 깨어난 C는 마치 홀린 듯 M이 기다리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무는 그녀와 고스트는 사랑했던 기억을 추억하며 무디게 흘러가는 시간을 견뎌낸다.
기억을 붙잡으려도 해도 시간은 망각으로 기억을 삭제하고 가슴 아리도록 사랑했던 기억은 윤회처럼 아련해질 뿐..
사랑을 잊다..
몇 년이 지나, 다시 집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헤어지며 상실의 시간을 지나온 M은 결국 집을 떠난다.
남겨진 고스트는 영원히 그녀를 기다릴 자신의 운명을 알기에 끝을 알 수 없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
사랑하는 연인이 집을 떠나가고 새로운 이들이 자신의 집에 터전을 잡고 다시 그들조차 사라져가는, 모든 것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는 시간과 멸망 속에서 지구의 시간은 돌고 돌며 반복될 뿐,
완벽하게 차갑고 외로우며 공허한 공간의 소외 속에서 유령은 상실의 시간 속에 영원만을 기억하며 기다리고 기다리며 영겁의 시간을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사랑을 나누고 영원을 약속했던 집, 그 모든 것을 두고 유령이 된 C와 혼자 남겨진 슬픈 M, 그 슬픈 M을 바라보는 유령과 억겁의 시간을 넘어 M과 그런 M을 유령이 되어 바라보는 자신을 관조하는 유령_기다긴 기다림과 소멸 그리고 새로운 생성이 반복되는 과정을 되풀이하며 마치 인류의 역사가 반복되듯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순환의 고리가 이어지는 영화 고스트 스토리는 로맨스라는 이름의 탈을 쓰고는 있지만 상당히 철학적인 사유의 세계로 이끄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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