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 詩폐라뮤지엄/詩폐라뮤지엄-영화 인사이드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대한 새로운 시선_국내 최초 팩추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

by 마음heart 2020. 11. 9.
728x90
반응형
728x170
BIG

/국내 최초 팩추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대한 새로운 시선


임진왜란 1592


팩추얼 드라마라는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온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임진왜란 1592입니다. 팩추얼 드라마란, 다큐와 드라마의 합성어입니다. 실제 사실에 근거해서 과장되거나 추측해서 찍는 것을 배제하고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드라마인데 바로 임진왜란 1592가 그동안 왜곡된 역사에서 진일보하여 최대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임진왜란 속 인물들과 사건들을 재구성한 드라마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24년 전인 1592년에 한반도의 조선 땅에 야욕에 불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군이 무참히 조선 땅과 백성들을 유린합니다. 조선 개국 이후 이렇다 할 전쟁 한번 없이 평화를 구가하던 조선의 위정자들은 추풍낙엽처럼 일본군의 말발굽에 나가떨어지고 맙니다. 선조는 백성을 버리고 도망치고 권세 좋던 양반들은 일본군의 조총 세례에 멸문의 화를 입고 말입니다.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주요 요인은 명나라 정벌이었지만 명나라에 군신의 예를 다하던 조선은 이런 일본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말을 허투루 듣고 무시하다 결국 온 나라 백성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고 갑니다. 단 하나의 희망도 없이 무너져가는 조선 땅에 한줄기 빛이 스며듭니다. 처음엔 자그마한 빛이었을지라도 그 빛줄기는 이내 거대한 태양이 되어갑니다. 바로 전라좌수사 이순신의 존재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팩추얼 드라마의 기치를 내건 임진왜란 1592 조선의 바다에는 그가 있었다 1부 2부 주요 내용은 바로 불세출의 영웅 이순신에 대한 그동안의 접근법에서 한걸음 더 멀찍이 벗어나 인간 이순신과 그가 해전에서 싸웠던 전략들을 주로 다룹니다.

팩추얼 드라마를 표방한 임진왜란 1592가 여타 드라마와 다른 점은 이순신 장군을 억지로 미화하거나 영웅의 관점에서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인간 이순신에 접근했다는 것입니다. 조선의 14대 왕 선조가 한양을 버리고 몽진을 떠나버릴 만큼 임진왜란 초기 조선의 군대는 왜군에게 속절없이 당하며 연전연패했으며 조선이라는 나라는 그렇게 역사 속에서 지워지는 듯했습니다. 특히 충격적이었던 것이 여타의 임진왜란을 다룬 어떤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했던 것으로 몽진하는 선조가 백성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사대문을 봉쇄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선조실록에 이러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선조라는 왕은 최악 중 최악이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또한 그만큼 왜군의 파상공세가 번개처럼 진행되었다는 급박함이 전해져 오기도 하는데 그때 나타난 것이 불패의 신화를 써 내려가는 이순신 장군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양념처럼만 등장하던 거북선(귀선)을 움직이는 조선의 이름 없는 수군들의 애환 역시 전면에 등장합니다.

여러 고증을 통해 거북선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려낸 임진왜란 1592에서의 거북선은 돌격 선의 위풍당당함을 그대로 지녔습니다. 사실 드라마 임진왜란 1592에서 이미 조선 수군은 옥포, 합포, 적진포 등 세 차례의 해전을 치르고 사천해전을 준비 중인 상태였지만 보통의 드라마와는 달리 조선 수준은 세 차례의 해전을 승리로 장식하고도  왜군과의 단병접전이나 화포 재장전에 걸리는 시간 등 왜군과의  전투에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으며 이순신 장군 본인조차도 비록 꿈에서지만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패배하는 악몽을 꾸고 있기도 합니다.


일본 조총과 조선 화포의 대결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일본은 기동이 용이한 화승총으로 무장했으며 조선은 이동이 더디고 불편하지만 강력한 화포들로 왜군과의 싸움에 임합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아는 이순신 함대가 장거리에서 성능 좋은 화포로 일본 수군을 몰살시켰다는 상식을 드라마 임진왜란 1592에서는 단호히 거부합니다. 사천해전에서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거북선(귀선)은 거북선 3층 설을 채택하였으며 기존 사극에서 보아오던 거북선과는 사뭇 다른 형태입니다. 또한 일본군들이 장님 배라고 부를 만큼 사방이 막혀있어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했지만 안에서도 밖을 보기가 어려워 창문을 따로 내고 귀선 탐망군이 따로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합니다. 귀선 탐망꾼의 시선은 마치 시청자의 시선이 되어 주기도 하고 1인칭 시점이 되어주면서 거북선에 시청자가 탑승한듯한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드라마에서도 의도된 연출로 격군들의 시점으로 전투를 바라보는데 국내 드라마에서는 보지 못한 연출이라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거북선이 돌격하며 치르는 전투 장면에서 거북선 내부 위치별로 포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을 고증, 방송했다는 것이 기분 좋았습니다. 거북선 용두에 달린 대포를 시작으로 거북선 좌우에서 현자총통, 지자총통, 천자총통 등 적진 속을 마구 휘저으며 쏘아대는 모습은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고 직사포로 타격하라

이순신 장군의 해전 전략과 전술을 임진왜란 1592에서는 작정하듯이 보여줍니다. 마치 조선 수군이 월등한 성능의 대포만을 쏴서 쉽게 이겼다는 통설을 비웃듯이 말입니다. 일본 조총보다 사정거리가 더 긴 조선 화포는 300보(300m)에서 타격이 가능하지만 순천 정병이 300보 앞에서 포를 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발도 맞히지 못했으며 일본 함선은 재빠르게 포를 재장전하기도 전에 300m를 달려와 도선했다 증언합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배 위에서의 함포사격 명중률이 쉽지 않다는 것을 상기하면 당시 조선 수군이 배 위에서 먼 거리의 일본 함선을 명중시키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며 이에 이순신 장군은 일본 함선을 한방에 잡기 위해서 최대한 일본 함선에 접근하여 타격하는 방법을 택했으며 이순신 장군의 이런 선택은 위험부담이 큰 만큼 탁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와 같은 시대의 대포는 기술 한계상 근거리에서 쏴야 명중률이 높아졌으며 이런 이순신 장군의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이 바로 거북선입니다.

"귀선이 먼저 적진으로 돌진하고 판옥선 본대가 뒤따라 진격한다"

드라마 임진왜란 1592 1부와 2부를 동시에 리뷰하면서 1부에서의 사천해전을 본격으로 2부에서는 당포해전과 한산도 대첩 해전 장면을 주로 다룹니다. 사천해전 3일 후 당포해전에서도 역시 거북선 안의 격군들의 모습이 주로 드라마를 채웁니다. 격군들의 모습을 통해 사실성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디테일한 격군들과 거북선 내부 모습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전쟁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순신 함대와 맞서는 일본 함대에게 있어 거북선 자체는 무적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군의 주 특기는 백병전이었습니다. 오랜 내전으로 인해 사무라이들이 칼 하나만을 의지하여 출세하던 시기에 그들의 무용담은 주로 백병전에서 이루어졌지만 거북선은 백병전 자체를 시도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조총으로 뚫지 못하는 거북선의 막강한 본체와 함께 돌격대로써 거북선은 위풍당당 막강한 힘을 발휘하며 이순신 전술과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습니다.

사실 총 제작비 14억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제작비로 고궐리티의 해전 장면을 그럴싸하게 찍었다는 것이 임진왜란 1592가 더욱 칭찬받아 마땅한 일 같습니다. 예전 불멸의 이순신이 나왔을 때 기대했던 것이 해전이었지만 100회에 육박하는 대하드라마 특성상 해전은 있으나 마나 한 장면이 되고 말아 아쉬웠다가 영화 명량이 나오면서 부실한 해 전 장면을 충족 시킬 줄 알았으나 그마저도 100억을 투자한 돈이 어디로 공중분해되었는지도 모르게 어설프고 부실한 해전 장면을 재연하는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지 5부작 임진왜란 1592에 쓴 15억 안팎의 제작비로도 그 어떤 영화에서보다 궐리티 높은 해전 신을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합니다. 거북선이 어떻게 적진으로 돌진하여 충파를 펼쳐 보이는지 판옥선과 일본 함 선관위 해 전 장면 등을 CG로 훌륭하게 재연해 냅니다.


당포해전과 한산도 대첩이 임진왜란 기간 동안 얼마나 중요한지는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알 수 있지만 이순신 장군의 다섯 번째 해전이기도 한 당포해전에서 일본 수군은 다섯 번이나 연달아 패배하며 재해권을 조선 수군에게 장악당하기 일보 직전까지 갑니다. 임진왜란에서 일본이 보급품 경로를 차단당하며 전쟁의 양상이 바뀌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결국 일본 수군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구키 요시타카를 총대장으로 하여 이순신 함대를 궤멸시키려고 합니다. 바로 한산도 대첩의 시작입니다. 이때 당시의 일본 함대는 50척의 옥포해전이나 적진포 13척, 사천 13척, 당포 21척이었지만 한산도에서 만나게 되는 일본 함대의 수는 무려 73척이었습니다. 드라마 해전 장면은 명량 CG 팀이 참여하여  CG의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기도 합니다. 호기롭게 이순신을 잡겠다고 큰소리치던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학익진을 펼치며 일본 함대를 구석에 몰아넣은 이순신 함대에 괘멸됩니다. 드라마에서도 멋진 근거리 포격 신을 펼쳐 보이며 간접적으로나마 근거리 대포 사격의 위력을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면으로 학익진과 근거리 포격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확실하게 보여준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한산도 대첩의 대패로 인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 수군과의 전투를 금지하기에 이릅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다치거나 전사한 병사들 신분 여하를 가리지 않고 이름 한 명, 한 명을 적어놨다고 합니다. 드라마 임진왜란 1592에서도 거북선의 격군들의 이름을 보여주며 그 비장미를 더해줍니다. 물론 거북선이 침몰하거나 격군들이 전멸하는 장면은 드라마적 허구라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이 장면의 경우에는 역사왜곡까지는 아니라 해도 오해의 소지가 다분해 보이는 장면이기는 합니다.

이순신 장군이 재해권을 완벽하게 장악하게 되면서 일본군은 더 이상 진격할 수 없게 됩니다. 지원군과 보급이 불가능해지자 고니시 군도 진격을 멈추고 평양성에서 장기 주둔을 하게 됩니다. 이순신 장군이 바다를 완벽하게 통제하게 되면서 추풍낙엽처럼 지리멸렬하던 육군도 새삼 힘을 내기 시작하고 명나라 군대가 투입되며 임진왜란은 초기의 양상에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다만 이순신 장군을 말하면서 불패의 전적 23 전 23승이 46 전 46승으로 확대되어 나옵니다. 자잘한 전투까지 다 포함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무엇이던 모두 이순신 장군이 거둔 업적 이리라 믿습니다. 임진왜란 1592 1부와 2부 조선의 바다에는 그가 있었다의 짧은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동북아시아 최초의 국제전이자 세계대전이었던 조선과 명나라, 일본의 임진왜란은 그러나 결국 한반도에 살았던 민초들의 희생과 학살 그리고 치유할 수 없는 고통만이 남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그리드형
LIST
사업자 정보 표시
옥탑방 바카시온 | 최창열 | 22309 | 사업자 등록번호 : 708-28-01499 | TEL : 070-4517-4074 | Mail : sysy2202@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22-인천중구-0183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 ☆ 詩폐라뮤지엄 > 詩폐라뮤지엄-영화 인사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밀리아 클라크,샘 클라플린 주연 로코영화 미 비포 유_삶과 죽음에 대한 묵직한 성찰  (0) 2020.11.16
69일간 지하 700백미터에 매몰된 33명 칠레 광부들의 생존 실화 영화 33_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사고  (0) 2020.11.15
살인자가 되어버린 무적의 복싱 세계챔피언_베네수엘라 실화 영화 괴물 복서 에드윈 발레로  (0) 2020.11.13
나오미 왓츠,로빈 라이트 주연 실화 영화 투 마더스_친구의 엄마를 사랑하고 친구의 아들을 사랑하는 네 사람의 금기된 사랑  (0) 2020.11.12
케이트 윈슬렛,랄프 파인즈 주연 명작영화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_문맹의 순수와 수치가 낳은 파격적인 러브 스토리  (0) 2020.11.10
청순한 나탈리 포트만과 할리우드 초호화 급 여배우들의 콜라보가 소소한 재미를 안겨주는 영화 뷰티풀 걸  (0) 2020.11.08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주연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_불길한 전조 속에 녹아든 서스펜스와 SF의 기막힌 변주  (0) 2020.11.07
서예지 주연 영화 양자물리학_의외의 재미를 선사하는 떠벌이 이빨 액션 범죄 영화  (2) 2020.11.06
스칼렛 요한슨,아담 드라이버 주연 넷플릭스 영화 결혼 이야기_ 잘나가던 여배우가 결혼을 하면 벌어지는 일들  (0) 2020.11.05
이웃집 남자에게 살해 당한 14살 소녀의 사후세계 여행_피터 잭슨,시얼샤 로넌 주연 판타지 영화 러블리 본즈  (2) 2020.11.04

댓글


.myredbtn{ -webkit-text-size-adjust: 100%; word-break: break-word; background-color: #e00d0d; border-radius: 28px; border: none; display: inline-block; cursor: pointer; color: #faf8f8 !important; font-family: Arial; font-size: 20px; font-weight: 550; text-align: center;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white-space: nowrap; padding: 10px 35px; box-shadow: 2px 4px 6px #646363; text-shadow: 0px 1px 0px #bb2154; width: 80%; height: 40px; line-height: 40px; overflow: hidden; transition: background 0.3s, transform 0.3s; text-decoration: none; } .myredbtn:hover{ transform: scale(1.05); background-color: #fc6565; text-decoration: underl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