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모레츠, 알지 스미스 주연 넷플릭스 영화 마더/안드로이드/
한국이 안드로이드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유일한 해방구가 되다
대표적인 친한파 여배우이기도 한 클로이 모레츠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마더/안드로이드는 임산부가 된 클로이 모레츠가 안드로이드가 반란을 일으켜 지배하는 세상을 빠져나가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특이하게 안드로이드가 지배하는 세상을 빠져나가 안전한 해방구를 배를 찾아 나서는데 그곳이 바로 한국이라는 사실입니다. 영화 리틀피쉬(2020),프로젝트 파워(2020)등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 맷슨 톰린의 처녀작이며 주연배우들로는 조지아 역에 클로이 모레츠,샘 역에 알지 스미스, 아서 역에 라울 카스틸로, 데릭 역에 오스카 월버그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마더/안드로이드 시놉시스는 안드로이드가 반란을 일으켜 모든 것을 장악해버린 세상. 출산을 앞둔 젊은 커플이 위험을 무릅쓰고 기약없는 여정을 이어간다. 어떻게든 안전한 곳을 찾아야 하기에..
넷플릭스의 장점과 단점은 모두 영화에 존재합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의 경우 호흡이 너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번 빠지게 되면 한동안 드라마 폐인이 된다는 점이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의 경우 B급 무비처럼 유치하면서 결말 자체가 흐지부지되는 경향이 있는데 넷플릭스 영화가 딱 그렇습니다. 클로이 모레츠 주연 영화 마더/안드로이드는 그런 점에서는 다행히도 그런 넷플릭스의 공식을 살짝 벗어나 그나마 다행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마더/안드로이드의 시작은 SF물답게 인간의 명령에 따라 안드로이드들이 파티에 술도 따르고 가사 등을 대신하는 시대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들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인간들을 살해하기 시작하는 반란을 일으키고 남자 친구 샘의 아이를 임신한 조지아, 일명 G는 임신 9개월 차에 안드로이드들을 피해 머나먼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샘과 조지아는 안드로이드들을 피해 깊숙한 숲 속에 피신하여 지내던 중 보스턴으로 가면 안드로이드로부터 안전한 아시아까지 배로 피신시켜준다는 소식을 듣고 보스턴으로 향하지만 그 와중에 안드로이드를 만나 목숨을 건 도피와 탈출을 하게 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마더/안드로이드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높고 호감도가 좋은 클로이 모레츠 주연작이기 때문에 넷플릭스 순위에서 1~2위를 다투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SF물치고는 작은 스케일에다가 안드로이드가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식상한 소재를 다루고 액션이라고 해봐야 안드로이드나 드론, 오토바이 추격씬 정도뿐이며 인간들 간의 치밀한 심리나 스릴도 없기 때문에 무척 심심한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볼 수 있었던 이유는 보스턴으로 가는 여정입니다. 임신한 임산부가 안드로이드를 피해서 안전한 아시아 국가 한국으로 가는 여정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영화를 놓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조지아와 샘은 보스턴으로 향하던 도중 무인지대를 통과하게 되는데 무인지대는 인간이 아닌,안드로이드만 있는 지역으로 샘은 조지아와 오토바이를 타고 무인지대를 통과하려고 달리기 시작하지만 그러나 중간에 다다랐을 때 오토바이의 소음으로 인해 안드로이드의 시선을 끌게 되고 결국 남자 친구 샘이 안드로이드의 시선을 끄는 동안 조지아만이 도망치게 됩니다. 조지아는 그 와중에 아서라는 조력자를 만나 안드로이드들에게 붙잡힌 남자 친구 샘을 구하기 위해 아서가 건네준 안드로이드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갑옷을 입고 안드로이드 소굴로 들어가 샘을 구출하여 나오던 도중 목숨을 잃을 위기의 순간, 다시 아서가 나타나 샘과 조지아를 구해주고 정신을 잃은 조지아가 깨어난 곳은 보스턴 EMP 기지(안드로이드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지만 단 한 번만 사용 가능함)였습니다. 안심한 조지아와 샘은 기지에서 아기를 낳고 심사를 위해 보스턴 EMP 기지로 오게된 경위를 이야기하던 중 안드로이드들의 눈에는 보이지않는 위장 갑옷은 없다는 진실을 마주치게 되고 아서가 안드로이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인간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역시 희생을 하면서까지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기를 안고 항고에 도착한 조지아와 두 다리가 잘린 샘은 아기만 배를 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망합니다.안드로이드들을 피해 안전한 아시아의 나라는 바로 한국이었는데 그 한국사람들의 복장이 아무리 봐도 북한으로 보입니다. 한국이라고 생각했다고 북한 사라들이 나와 놀랐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안드로이드가 일상생활에 스며들 만큼 과학이 발전한 시대에 폐쇄국가인 북한만이 안드로이드가 일상생활에 크게 스며들지 못해 안드로이드의 반란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했다는 해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암튼 부모는 안되고 아기만 된다는 이상한 논리(식량도 부족하고 일자리도 구해야 하고 등등..)에 조지아는 오열하고 샘은 애써 침착하게 아기만이라도 보내자고 합니다. 결국 소영이라는 한국 여자에게 아기를 안기우는 조지아와 샘, 그렇게 아기를 아시아의 나라 한국 혹은 북한으로 떠나보낸 조지아와 샘, 시간이 흐른 뒤 조지아가 군대를 만나(남자 친구 샘은 없었기에 죽은 듯 보이고) 또 다른 기지 설립에 갈 것이냐는 질문에 그러겠다고 대답한 조지아가 군인 차량에 올라타며 영화 마더/안드로이드는 끝이 납니다. 매우 특별나게 뛰어난 작품성이나 재미를 보장하진 않지만 이제 만 24살 된 클로이 모레츠에게서 모성애라는 단어를 느끼게 한 영화 마더/안드로이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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