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설스토리 역사상 최고의 2루수 로저스 혼스비의 위대한 10년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넘사벽 기록을 세우며 메이저리그 3대 천왕이라 일컬어지는 세명의 타자가 있습니다.통산 타율 1위의 타이 콥과 홈런왕 베이브 루스, 그리고 20세기 마지막 4할타자라 불리우는 테드 윌리엄스는 진작부터 직, 간접적으로 많은 정보들을 주워 들었지만 이들 3대 천왕을 이야기하면서 나오는 이름 하나는 바로 로저스 혼스비였습니다.통산타율 1위의 타이 콥에 이어 0.358의 통산 타율을 보유한 로저스 혼스비Rogers Hornsby,1896~1963;미국 텍사스 주 윈터스)더 라자 The Rajah라는 별칭을 갖고 있었으며 1915년에서 1937년 동안 23년간 선수 생활을 한 로저스혼스비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915~1926.1933년), 뉴욕 자이언츠(1927년), 보스턴 브레이브스(1928년), 시카고컵스(1929~1932),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1933~1937) 등에서 23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0.358(역대 2위 기록) 통산 안타 2.930개, 301홈런과 함께 두 번의 홈런왕과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상을 2번 받았으며 월드 시리즈에서도 한 번 우승했습니다.로저스 혼스비는 내야수인 2루수를 맡으면서도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선수로 메이저리그 역대 2루수는 물론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인데 데드볼 시대인 191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시작으로 1926년까지 카디널스에서 뛰었으며 여러 팀을 전전하다가 1937년 은퇴할 때까지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였습니다. 타이 콥과 더불어 4할 이상의 타율을 3번 이상 기록했으며 아메리칸리그의 테드 윌리엄스와 더불어 내셔널리그에서 유일하게 타격 트리블 크라운을 2회 이상한 메이저리그 유일 무이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1922년에는 타율 4할과 40홈런을 기록한 역대 유일한 선수이며 1924년에 기록한 타율 0.424는 이후 그 누구도 로저스 혼스비의 기록을 넘보지 못합니다.
로저스 혼스비는 1915년 아트 버틀러 대신 유격수로 메이저리그에 첫 출전하며 역사적인 대장정을 시작하였으며 데뷔 첫해 18경기 57타수 14안타 타율 0.246으로 시즌을 마감합니다. 이때 로저스 혼스비 나이 19세 때입니다. 1916년 로저스 혼스비는 주로 3루수를 맡았지만 내야 각 포지션을 한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시즌 타율 0.313으로 리그 4위를 기록합니다. 홈런도 6개를 때려낸 로저스 혼스비는 1917년에는 유격수로 보직 변경을 했으며 수비가 더욱 안정되자 타격 역시 좀 더 업그레이드되기 시작합니다. 0.327의 타율로 리그 2위를 기록한 로저스 혼수비는 17개의 3루타 1위, 253 누타수 1위, 장타율 1위(0.484)를 기록하게 됩니다. 1918년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많은 야구 선수들이 징집되었지만 로저스 혼스비는 부양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징병 연기 대상으로 지정되어 짧아진 시즌을 치르며 3루타와 장타율 1위를 차지하지만 타율은 0.281로 하락합니다. 1919년 로저스 혼스비는 유격수보다는 3루수로 거의 출전, 누타수와 타점에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타율 역시 0.318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만족합니다.
로저스 혼스비의 위대한 10년-라이브볼 시대 최고의 2루수로 거듭나다
1910년대는 메이저리그 데드볼 시대였습니다. 이 데드볼 시대의 영웅은 군말 없이 타이 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데드볼 시대의 마지막에 등장한 혼스비는 1919년까지 일류급 실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최고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1919년까지 5년간 555경기에 출장한 혼수비는 2.003타수 620안타 (연평균 124.0), 타율 0.310,27홈런, 266타점, 273득점 등을 기록하며 전형적인 데드볼 시대 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1920년 마침내 로저스 혼스비는 풀타임 2루수로만 풀 출전(이후 은퇴까지 2루수로만 나섭니다) 하며 타율 0.370, 출루율 0.431, 장타율 0.559, 안타 218개, 누타수 329, 2루타 44, 타점 94점 등 모두 리그 1위로 마치며 타격 7관왕을 차지합니다. 홈런도 9개나 때렸으며 3루타는 무려 20개를 날렸습니다. 수비 부담이 큰 2루수의 자리에서 엄청난 성적을 올린 혼스비였지만 1920년대는 그야말로 메이저리그에 몬스터가 출연한 해였습니다. 바로 베이브 루스가 본격적인 타자 전향을 통해 한 시즌 54개의 홈런을 날린 해였으며 루스의 등장으로 다음 해인 1921년 메이저리그는 데드볼 시대에서 새로운 라이브볼이 내셔널리그(NL)에 확대 적용되기에 이릅니다. 25살에 불과했던 로저스 혼스비는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라이브볼 시대에 맞는 파워히터로 탈바꿈하게 됩니다.1921년 혼스비는 154경기 출장에 2년 연속 200안타(시즌 235안타)와 타율 0.397를 기록하고, 홈런 역시 배가 넘는 21홈런으로 리그 2위를 기록했으며 출루율 0.458, 장타율 0.639, 득점 131, 타점 126, 2루타 44, 3루타 18개를 날리며 각각 리그 1위를 차지합니다. 1922년 로저스 혼스비는 카디널스와 3년 동안 연봉 18.500달러의 계약을 맺어 리그에서 최고 연봉 선수가 되었으며 이해 타율 4할과 40홈런을 동시에 이룬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선수가 되기도 합니다. 154경기 출전 623타수 250안타(내셔널리그 기록), 타율 0.401,42홈런(당시 내셔널리그 기록),152타점, 141득점, 장타율 (0.722, 당시 내셔널 리그 기록), 출루율 0.459, 2루타 46개 등 리그 1위로 거의 대부분의 공격 부문을 석권했는데 특히 450 누타수를 기록한 혼스비의 기록은 20세기 내셔널 리그 선수 최고 기록이며 33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수비에서도 자살, 더블 플레이, 수비율 리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1923년 부상으로 107경기밖에 뛰지 못한 혼스비는 424타수 163안타 타율 0.384,17홈런 83타점, 89득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했으며 출루율 0.459, 장타율 0.627로 리그 1위를 차지합니다.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혼스비는 1924년 20세기 최고의 타율. 424(이 기록은 20세기 최고 기록이며 MLB 역사상 단일 시즌 6번째 최고 타율입니다)를 기록합니다. 143경기 536타수 227안타 타율 0.424,25홈런, 94타점, 121득점 및 43개의 2루타(리그 1위)와 함께 89볼넷, 0.507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장타율 0.696으로 리그 1위를 차지합니다. 1925년, 로저스 혼수비는 138경기 504타수 203안타로 3번째 0.403의 4할 타율과 39홈런, 143타점으로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합니다. 장타율 0.756은 NL 기록이었으며 80표 중 73표를 받고 MVP 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1926년의 로저스 혼스비는 공격력에서는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메이저리그 야구 인생에서는 달콤한 한 해였습니다. 134경기 출전 527타수 167안타 타율 0.317,11홈런, 93타점, 96득점에 그치지만 소속 팀 세인트루이스가 팀 사상 첫 내셔널 리그 우승을 거머쥐게 됩니다. 또한 로저스 혼스비는 월드 시리즈 뉴욕 양키즈와의 7차전 9회 말 2아웃에서 베이브 루스의 도루를 태그 아웃시키며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맛봅니다. 1927년 뉴욕 자이언츠로 이적한 혼스비는 155경기에서 568타수 205안타 타율 0.361,26홈런, 125타점, 133득점, 86개의 볼넷과 출루율 0.448등 타율과 득점, 볼넷, 출루율에서 1위를 했으며 시준 도중 자이언츠 존 맥그로 감독의 건강 문제로 인해 임시 감독을 맡기도 합니다. 자이언츠는 혼스비 감독대행 체제 속에 92승 62패를 하며 리그 3위를 하는 등 호성적을 거두지만 혼스비의 도박문제로 인해 보스턴 브레이브스로 이적하게 됩니다. 1928년 로저스 혼스비는 리그 최고의 생산적인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140경기 486타수 188안타 타율 0.387,21홈런, 94타점 99득점 출루율 0.498, 장타율 0.632, 그리고 볼넷 107개 등 7번째 타격왕과 함께 출루율과 장타율, 볼넷 등에서 리그 1위를 차지합니다. 시카고 컴스로 옮긴 첫해인 1929년 혼수비는 156경기 출장 602타수 229안타 타율 0.380(시카고 컵스 팀 기록),39홈런 149타점, 156득점(리그 1위), 출루율 0.459와 장타율 0.679(리그 1위)를 기록하고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합니다. 이해 혼스비는 월드 시리즈에서 타율 0.238에 1타점만을 기록한 채 8개의 삼진을 당하며 1929년을 마감합니다.로저스 혼스비는 1920년부터 1929년도까지 10년간 걸출한 성적을 올리는데 1.430경기 출장, 6.394타석 5451타수 2.085안타 타율 0.382, 홈런 250개, 타점 1.153점, 득점 1.195점, 2루타 405개, 3루타 115개, 볼넷 753개 등 10년간 로저스 혼스비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안타를 많이 친 타자로 기록되기도 합니다. 이후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가 등장하여 로저스 혼수비의 기록을 경신합니다. 즉, 이치로라는 걸출한 선수가 20세기를 건너 21세기에 등장, 81년 후에 로저스 혼스비의 기록을 깨기 전까지 로저스 혼스비는 가장 위대한 10년을 보낸 선수들 중 한 명이었다는 것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간 안타를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들을 살펴본다면,
스즈키 이치로:2001~2010년 2.244안타
로저스 혼스비: 1920~1929년 2.085안타
폴 웨이너;1927~1936년 2.074안타
피트 로즈:1968~1977년 2.067안타
스탠 뮤지얼:1943~1953년 2.056안타
죠지 시슬러:1917~1927년 2.040안타
스즈키 이치로부터 로저스 혼스비,죠지 시슬러까지 6명은 10년간 가장 안타를 많이 생산해낸 선수들로 기록에서도 알수 있듯이 메이저리그 통산최다안타 기록을 가지고 있는 피트로즈와 스즈키 이치로,스탠 뮤지얼만 제외하면 1910년에서 1930년 사이의 선수들입니다.비정상적일만큼 이치로가 워낙 많은 안타를 때려냈지만 죠지 시슬러의 단일시즌 최다안타 257개를 깨는가하면 로저스 혼스비가 10년간 때려낸 안타수를 훌쩍 때려나 독보적인 안타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전까지 최고의 10년을 보낸 선수가 바로 로저스 혼스비였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10년을 보낸 이후 로저스 혼스비는 은퇴하는 1937년도인 8년 동안 331경기에만 출장, 811타수 255안타 타율 0.314,27홈런, 213타점의 성적에 그칩니다. 누구보다 위대한 10년의 몬스터와도 같은 시즌을 보냈지만 3.000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이유는 선수 말년의 초라한 성적에 기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저스 혼스비는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며 7번의 타격왕을 차지했던 유일한 우타자이며 그와 같거나 좀 더 많은 타격왕을 한 선수는 타이 콥(12회-11회라고도 한다), 토니 그윈 8회,호너스 와그너 8회,로드 커류 7회,스탠 뮤지얼 7회 등 5명 뿐입니다.혼스비는 장타율 1위를 9회 달성했으며 통산 301개의 홈런을 날렸는데 2루수로써는 264개의 홈런을 담장 밖으로 날렸으며 이 기록은 1984년 조 모건이 같은 2루수 포지션으로 기록을 경신할 때까지 메이저리그 기록이기도 했습니다.로저스 혼스비는 홈과 원정 타율에 있어 기복이 없었는데 홈 타율 0.359와 원정 타율 0.358 는 그야말로 혼스비가 얼마나 기복 없고 일관된 타자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혼스비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4할 이상을 친 유일한 우타자였으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2루수이자 타자이기도 했습니다.로저스 혼스비는 1942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22번째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으며 1999년 스포팅 뉴스에서는 역대 최고 선수 목록 9위에 로저스 혼스비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혹은 유지하기 위해 혼스비는 시력을 손상시킨다고 하여 영화도 보지 않았으며 담배도 피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혼스비가 자주 팀을 옮겨 다닌 이유는 사교성도 부족한데다 종종 도박 때문에 구단과 마찰을 빚어 팀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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