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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nKing36

금기 아직 저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제 마음속엔 많은 금기가 있습니다 얼마든지 될 일도 우선 안된다고 합니다 혹시 당신은 저의 금기가 아니신지요 당신은 제게 금기를 주시고 홀로 자유로우신가요 휘어진 느티나무 가지가 저희 집 지붕위에 드리우듯이 저로부터 당신은 떠나지 않습니다 /이성복님 &..내 마음의 가시에 내가 찔린 듯한 가슴이 되버린 듯한.. 어쩌면 어쩌면 혼자서 만들어가야 할 그루터기 진 기억들을 홀로 만들어 가면서 그동안 가슴에게 미안한 짓만 했던 감성을 또 다시 생채기 내어가야 만... 문득 새의 자유로움에 긴 한 숨만 내쉬노니... 2011. 2. 3.
가슴을 쓸다.. 빚을 갚지 않은 인연이 있어 나무에 대고 비는 일이 많아졌다 빚을 빚으로 손에 쥐어주지 않아 오래도록 마음 녹지 않는 사람 있어 돌에다 빌다 물에도 빌고 뿌리에도 빈다 흔들리는 긴 머리의 뒷모습을 보이는 사람에게도 빌고 초겨울 밭에 다 익어 떨어졌겠지 싶은 열매에게도 고개 수그린다 빌어 갚아지는 것이 빚이 아님에도 빌고 빌고 쌓아야 하는 것이 공덕이 아님에도 빈다 스스로 조아리지 않더라도 멀리 날던 새가 몸을 낚아 비탈에 끌어다 벌주기도 하고 하다못해 식탁 옆에 떨어져 밟힌 쌀알에도 놀라 양손을 모으다 통곡하게 한다 빚으로 야위어 세월의 중심에 눈길 주지 못하는 이 이자도 갚지 않아 길에 나돌아 댕기지 못하고 마음만으로 미쳤다 소용돌이치는 값이 있다 저녁 그림자는 달에 닿은 지 오래건만 진종일 물가를 다.. 2011. 1. 30.
슬픔의 바닥.. 슬플 때 슬픈 음악을 들으면 더 슬퍼지기 때문에 듣지 말아야 한다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때는 차라리 슬픈 음악을 들으면서 꺼이 꺼이 울고 철저히 슬퍼하는 게 낫다 그래야 비로소 슬픔의 바닥이 보인다 그 바닥을 내 눈으로 확인하고 나면 그때 비로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슬픔이 극복된다. 슬프고 싶어도 더 이상 슬프지 않은 평온한 상태가 찾아오는 것이다 이동준/ 연애를 인터뷰하다 중에서 &..오랜 시간..슬픈 마음 길에 슬픈 음악을 듣는다며 꾸지람도 참, 많이 하고 들었던것 같아.. 날 무척 닮은 그대 앞에서.. 이런 저런 말 참, 많이 했어.. 아프고 괴로워도 참고 참았던..내 모습이 거울에 비추듯 아프고 아파도 참고 참던 그대라는 사람이 있었지.. ... 침묵이 길어져..이젠..눈물도 .. 2011. 1. 17.
어느 순간.. 어느 순간.. 누군가 다가오는게 두려웠다 처음에 오는 "설레임"이 아니라 끝을 먼저 생각하는 "두려움"이다 &..어느 순간 내가,당신이,우리가 보는 두려움은 당신만의 것이 아니라 말하고 싶어.. 작은 풀숲의 소소한 인기척에도 놀라 도망치는 작은 새처럼.. 두려움은..모두에게 오고 모두에게 가슴을 치는 자책과 후회를 안깁니다 한 걸음 다가서던 발걸음.. 멈칫하고 물러나 지켜만 볼뿐입니다.. 숨소리 조차 애써 감추고.. 더이상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누군가의 마음을 헤집으며 괴롭히고 싶지 않으니까요 이젠, 더이상 당신도,나도 마음의 폭풍에서 흔들리고 싶지 않은걸 아니까요.. 참, 어리섞고 간사한것이 사람의 마음이라 그럼에도 당신 잡은 손에서 온기를 느낍니다 비 온 뒤 개어 버린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며.. .. 2011. 1. 5.
죄란.. 죄란, 보통 생각하는 것 같이 훔치거나 거짓말을 하는 일이 아니였다 죄란,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의 인생 위를 통과하면서 자기가 거기에 남긴 발자국을 잊어 버리는 일이었다 엔도 슈샤꾸 / 침묵 - ☆ 무자비하도록 너른 시간속을 헤엄치지도 못하고 그저 멍하니 바라본 죄, 일직선상으로 쭈욱 뻗은 대지,그 시커멓도록 징글스런 아스팔트 위에서 널 그냥 보낸 죄.. 입이 있어도 열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발이 있어도 다가서지 못하는 그 죄안에.. 아직도 서성거리면서도 두근 거리는 심장 다스리지 못한 죄.. 그 죄 안에 아직도 족쇄는 단단하여이다. 2010. 12. 31.
기억이란 기억이란, 누군가의 질문에 의해 억지로 끌어 올려지는 게 아니다. 어느 기차역 카폐에서 풍겨오는 샌드위치 냄새를 맡고 비슷한 냄새를 맡았던 오래전으로 돌아가는 우연한 조우 같은 것이다.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알랭 드 보통 - ☆ 내 기억의 상념이란, 결국엔 붉은 장미와 흑장미로 나누듯 일차원적이다.사랑했던 순간과 지루하도록 너저분한 날들..지금도 난 입술을 뚫고 물밀듯 들어 오는 프렌치 키스의 살 떨리는 순간만을 기억하며 반응한다..그렇지 않은 시간들은 그저 무의미하다며 버려지는 쓰레기처럼,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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