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기 해보니 그 안에 녹아든 J.R.R. 톨킨,피터 잭슨의 위대한 여정/
명작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존 로널드 루엘 톨킨 원작 피터 잭슨 감독의 3부작 시리즈 반지의 제왕 마지막 편 왕의 귀환은 극장 개봉 러닝 타임 190분, 확장판은 263분에 이릅니다. 당시 제작비 9,400만 달러에 이르며 북미 박스오피스 377,845,905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1,119,929,521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국내 총 관객 수는 596만 명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metacritic 스코어 94/100, 네티즌 평점 9.1/10, 로 튼 토마토 신선도 93%, 관객 점수 86%, lMDb 유저 평점 8.9/10 등을 기록했으며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흥행 성적에서 역대 전 세계 10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로 기록되는데 1997년 영화 타이타닉이 21.86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06년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 10.66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합니다. 2004년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 피터 잭슨 (감독상), 작품상, 음악상, 주제가상, 분장상, 시각효과상, 편집상, 음향편집상, 의상상, 미술상 등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합니다.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두 개의 탑을 연출한 피터 잭슨 감독이 여전히 메가폰을 잡았으며 주연배우들로 일라이저 우드, 이언 매켈런,비고 모텐슨,숀 애스틴,도미닉 모나한,빌리 보이드,숀 빈,올랜도 블룸,존 라이스,캐이트 블란쳇,휴고 위빙,리브 타일러,앤디 서키스,버나드 힐,크리스토퍼 리,이안 홈 등이 출연하며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시놉시스는 모든 힘을 지배할 악의 군주 사우론의 절대반지가 깨어나고 악의 세력이 세상을 지배해가며 중간계는 대혼란에 처한다. 호빗 프로도와 그의 친구들, 엘프 레골라스, 인간 전사 아라곤과 보로미르 드워프 김리 그리고 마법사 간달프로 구성된 반지 원정대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절대반지를 파괴할 유일한 방법인 반지가 만들어진 모르도르를 향해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난다. 한편, 점점 세력을 넓혀온 사우론과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앞둔 반지 원정대는 드디어 거대한 최후의 전쟁을 시작하는데...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리뷰함에 있어 단 한마디로 반지의 제왕을 이야기한다면 판타지 영화에 있어서 전무후무한 불후의 명작이라 할만합니다. 톨킨 원작의 반지의 제왕이라는 훌륭한 원판은 더할 나위 없고 결코 영화화되기 힘들다는 톨킨의 말처럼 거대한 스케일 자체가 영화로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는 의미였지만 그 불가능할 것 같던 반지의 제왕 영화화, 그것도 영화사에 남을 만큼 훌륭하게 연출해낸 피터 잭슨 감독과 스태프들의 노고는 찬사 받아 마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모든 전투신들이 상상 그 이상의 스펙터클한 장면들로 보는 사람을 질리게 만들 정도로 압도적이면서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판타지계의 마스터피스라고 해도 부족할 정도이며 미드 왕좌의 게임 훨씬 이전에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판타지 영화의 한 획을 긋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부터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본다면 곳곳에 영웅들이 넘쳐납니다. 악의 제왕 사우론의 부활을 막기 위해 절대반지를 품고 불가능할 것 같은 여정을 떠나는 호빗 프로도를 비롯하여 신념과 용기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강력한 마법으로 반지 원정대를 도우는 간달프와 섹시한 인간들의 영웅이자 왕 아라곤, 엘프의 주몽이자 신궁 레골라스 등 반지의 제왕 속에서는 인간 이상의 능력과 용기를 가진 영웅들이 많지만 사실 절대반지를 파괴하려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채 길을 떠나는 호빗 프로도의 절친이자 동행 샘 와이즈 갬지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프로도가 절대반지의 힘과 유혹에 흔들리는 순간마다 결정적인 순간에 샘이 없었다면 반지 원정대의 험난했던 모든 여정은 물거품이 되었을 것입니다. 프로도의 둘도 없는 단짝이자 친구였던 샘 와이즈 갬지,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도 샘이 차지하는 비중이 중요했기 때문에 영화 마지막 엔딩에서도 샘의 일상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합니다.
반지 원정대는 깊은 골에서 여러 종족의 대표들이 모두 모여 토론 끝에 사우론의 절대 반지를 파괴할 것을 결의하고 반지 원정대를 결성, 프로도를 비롯해 반지를 깊은 골까지 운반하는 데 도움을 준 샤이어의 이웃 샘, 메리, 피핀 등 호빗 4인방과 서부 방랑자였던 아라곤과 곤도르를 대표하는 보로미르, 어둠 숲의 요정을 대표하는 레골라스, 북부 난쟁이의 대표였던 김리, 신성 의회의 대표인 마법사 간달프까지 총 9명으로 구성된 반지 원정대는 사우론의 야욕과 그로 인해 발생한 반지 전쟁으로부터 가운데 땅 서부 대륙을 지켜내고 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 반지의 제왕의 대략적인 스토리입니다. 톨킨이 창조해낸 반지의 제왕 스토리에 열광한 톨킨의 팬들이 생성되어 톨키니스트라는 팬덤이 탄생되었으며 톨키니스트들은 다른 팬덤과는 그 규모와 깊이를 달리하는데 SF 팬덤의 본좌인 스타워즈와 닥터 후, 스타 트렉이 규모나 상업적인 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면, 톨키니스트들은 학문적, 철학적인 면으로 파고드는 경향이 짙은데 영국에서는 톨킨학(Tolkienology)이라는 학문이 존재할 정도입니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은 성인을 위해 쓴 동화이자 영웅 로맨스이며 소설 속에 특별히 의도한 메시지나 특정한 알레고리(풍자)는 들어가 있지 않으며 톨킨이 특별히 강조한 것은 평화롭고 욕심 없는 삶의 소중함이라고 말합니다. 반지의 제왕은 위대한 영웅의 일대기이기도 하지만 그것의 장대함은 사소하고 투박한 것이 없으면 아무 의미도 없으며 곤도르의 역사, 로한의 재건 등이 중요한 것들이기는 하지만 이 주제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 다소 축소하여 묘사한 것들이 많았는데 대표적인 게 아르곤과 아르웬의 러브 스토리로 톨킨은 이 커플의 이야기를 무척 아꼈고, 항상 염두에 뒀지만 주제를 벗어났다고 생각하여 원작 소설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이야기가 되었으며 톨킨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아르곤과 아르웬의 이야기를 부록에 수록해놓기도 합니다. 반지의 제왕은 절대반지라는 사물과 연계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역으로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잘 표현해내고 있는 수작으로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비록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일로 재변주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타지 소설을 가장 완벽하게 해석해낸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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