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블란쳇, 올랜도 블룸 주연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J.R 톨킨이 선사하는 반지의 제왕 그 이전의 판타지 모험 이야기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는 호빗 시리즈 중 2편으로 극장판 러닝 타임은 161분이지만 확장판은 186분에 이릅니다.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노미네이트 된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는 호빗 시리즈 3편이 총제작비가 5억 1000만 달러를 들여 제작된 작품이기에 손익분기점이 10억 달러였지만 전작 호빗: 뜻밖의 여정의 흥행 수입만으로도 이미 10억 2000만 달러 가량을 벌어들여 호빗 3부작 제작비를 이미 1편만으로 회수, 손익분기점은 넘긴 상황이었으며 2편의 흥행은 모조리 순수익이었는데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최종 성적은 9억 5836만 달러로 그 해 흥행 4위를 차지했지만 전편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아쉬웠는데 북미와 아시아에서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미국 내에서 2013년 극장 흥행 8위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 (2001),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2002),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2003), 킹콩 (2005) 등을 연출한 피터 잭슨이 여전히 메가폰을 잡았으며 마틴 프리먼,이안 맥켈런,리차드 아미티지,케이트 블란쳇,올랜도 블룸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시놉시스는 사나운 용 스마우그가 빼앗아간 동쪽의 외로운 산 에레보르 왕국을 되찾기 위해 뜻하지 않은 여정을 떠나게 된 호빗 빌보 배긴스와 간달프,난쟁이족 왕족의 후예 소린이 이끄는 13명의 난쟁이족. 레골라스와 그의 파트너 타우리엘이 속해있는 엘프족의 합세로 더욱 강해진 원정대는 외로운 산으로 가는 길에 어둠의 숲에서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베오른과 거대한 거미 떼를 만나고, 난쟁이들에게 적대적인 엘프족에게 잡혔다가 도망쳐 호수마을을 지나는 등 다양한 모험을 하게 되지만 마침내 에레보르의 외로운 산에 다다랐을 때, 그들이 지금껏 만났던 그 어떤 존재보다도 위험하고 모두의 용기와 우정, 지혜의 한계를 시험에 들게 한 용 스마우그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는 로튼토마토 지수 74%, IMDB 평점 8.0을 받으며 전작인 뜻밖의 여정보다 10% 정도 평점이 상승하기도 합니다. 영화는 훌륭하게 구현된 스마우그의 모습이 특히 시선을 사로잡기도 하며 어둠 숲 강가에서의 액션신 또한 나쁘진 않으며 소린 일행과 스마우그의 대결 시퀀스는 원작에는 없던 오리지널 장면으로 소설의 스케일을 더욱 확장시킨 장면이기도 합니다.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는 타임지가 선정한 2013년 최고의 영화 TOP10에서 10위에 랭크되기도 합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주몽 뺨치는 활 솜씨를 가진 엘프 레골라스와 타우리엘은 사실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인데 호빗 시리즈에서는 여성 요정 타우리엘과 레골라스도 등장하는데 레골라스가 타우리엘을 연모하지만 신분의 차이로 스란두일이 반대하기도 합니다.더 나아가 타우리엘과 난쟁이 킬리의 로맨스도 살짝 등장하는데 킬리가 오크 독화살에 맞아 타우리엘에게 아셀라스로 치료를 받을 때 오글거리는 러브 비스름한 연출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액션신 중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장면들 중 난쟁이들이 스란두일에게 잡혔다가 수로를 타고 탈출하는데 봄부르가 술통을 타고 데굴데굴 굴러 수많은 오크들을 모조리 튕겨내고 다시 강물에 폴짝 뛰어드는 모습을 롱테이크로 찍어냈는데 이 장면은 전편의 고블린 소굴 액션신과 더불어 많은 호평을 받은 장면이기도 합니다.
어둠 숲의 요정들과 포도주 등을 교역하는 뱃사공이자 밀수꾼으로 등장하는 바르드(루크 에반스 분)는 소린 일행을 호수 마을로 들여보내 주지만 호수마을의 영주에게 불평불만분자로 취급받아 감시를 받고 있었으며 바르드의 아버지 너른골 영주 기리온이 활만 잘 쐈어도 이러진 않았겠지라면서 영주에게 디스 당하는 장면도 나올 만큼 호수마을에서 불우한 시절을 보내는 것으로 나옵니다. 바르드의 아버지 기리온은 너른골의 영주로써 스마우그에게 마지막까지 맞싸우며 거대 석궁을 가지고 싸웠는데 이 과정에서 스마우그의 배 비늘에 상처를 냅니다. 이는 가문 대대로 내려와 스마우그의 약점으로 알려지는데 바르드는 마을에 설치되어 있는 거대 석궁에 집안에 있던 거대 화살을 미리 장전시켜 스마우그를 잡으려고 소동을 부리기도 합니다.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확장편의 추가 장면은, 소린의 아버지 스라인의 비중이 늘었는데 초반부 소린과 간달프의 대화에서 아자눌비자르 전투 때 스라인이 함께 싸우겠다던 소린을 말리며 홀로 아조그와 싸우러 가는 장면이 추가되었으며 이후 스라인이 행방불명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스라인의 증언으로 이미 스마우그와 사우론이 손을 잡은 것으로 나옵니다.이와 더불어 호수마을에서의 내용이 더 추가되었는데 난쟁이들이 호수 경비 대원들에게 발각되는데, 여기서 그들은 호수 마을 주민들의 물품만으로 간단히 경비 대원들을 모두 제압하며 영주의 부하인 경비대장이 곧바로 지원 병력을 이끌어 오지만 영주의 횡포에 질렸던 마을 주민 무리들은 곧바로 흩어져서 경비대장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경비대장이 대원들이 기절한 곳을 기웃거릴 때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경비원들을 화분, 화물 자재 등으로 가려서 숨겨주기도 합니다. 영화가 왜 호빗인가라는 의문을 확신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스마우그의 무시무시한 실체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심지어 깨어났음을 알면서도 다시 들어가는 용기를 보여주는 호빗 빌보의 두려움 없는 용기는 호빗 시리즈의 정체성 그 자체였다 여겨질 만큼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장면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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