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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폐라뮤지엄/詩폐라뮤지엄-영화 인사이드

다시보는 임창정,손은서 주연영화 창수_한 여름밤의 꿈처럼 달콤하거나 잔혹한 로망스 악몽

by 마음heart 202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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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꿈처럼 달콤하거나 잔혹한 로망스 악몽/

다시 보는 임창정, 손은서 주연 영화 창수


창수.Tumbleweed, 2013


영화 창수는 자칫 사람 이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슬플 창(愴) 목숨 수(壽)라는 한문뜻을 풀이해보면 모질도록 슬픈 목숨이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민식, 장백지가 나와 열연한 영화 파이란 조감독이자 영화 로마의 휴일(2017)을 연출한 이덕희 감독 작품으로 영화 창수 주연배우들로는 삼류 양아치 건달 창수에 임창정, 창수의 무미건조한 심장에 로맨스를 불어넣고 비참한 죽음을 맞는 미연 역에는 손은서, 잔혹한 조폭 이인자 도석 역에 안내상, 상태 역에 정성화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창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남자의 로망과 잔혹 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수는 돈을 받고 감방살이를 해주는 등 미래가 암울한 인생입니다. 어느 날 밤 창수는 미연과 도석의 싸움에 끼어들게 되고 그 인연으로 미연은 창수의 옥탑방에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됩니다.

창수.Tumbleweed, 2013
암울한 인생을 살아가던 동네 양아치 창수 역의 임창정
암울한 인생 창수 앞에 어느날 나타난 미연 역의 손은서

미연(손은서 분)이 지나가는 말들처럼 창수(임창정 분)에게 내뱉은 말들 "나랑 같이 살래"나랑 같이 도망가자"옆에 와서 자.."등등 짧은 시간 동안 미연이 창수에게 무심하듯 내뱉은 말들은 창수의 생애 깊숙이 자리 잡아 삶의 원동력이 되고 맙니다. 창수는 생애 처음 자신의 방에서 미연의 옆에 누워있는 자체만으로 행복함을 느끼고 미연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세상에 아무도 없는 고아라는 사실에 동질감을 공유합니다. 자신과도 같은 하류인생은 쳐다볼 수도 없을 것만 같은 미연과 같은 퀸카가 자신의 옆에서 자신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자는 말에 창수는 감방 살이 하며 벌어놓은 돈으로 반지를 사 자신의 방에 머무는 미연에게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싱그러운 미소로 맞이해줄 미연 대신 날카로운 칼날에 심장을 찔린 채 차디찬 주검으로 변한 미연만이 창수를 맞이해줍니다. 바로 몇 시간 전에 창수와 나란히 앉아 밥을 먹고 웃어주던 미연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창수.Tumbleweed, 2013
조폭 두목의 애인이면서 그 부하와 불륜을 저지르던 미연과 엉망진창 인생이지만 순수한 창수에게 끌리기도 합니다.
미연으로 인해 자신만의 로맨스와 로망에 사로잡힌 창수의 꿈은 차디찬 주검 앞에 마주서게 됩니다

창수는 미연의 죽음 이후 미연의 출신을 알게 됩니다.창수의 방에서 누군가에게 칼을 맞고 살해당한 미연은 사실 도석이 속한 지성파 조폭 두목의 애인이었습니다. 두목 몰래 도석은 미연과 밀애를 즐겼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원치 않았던 도석과 그 이상을 원한 미연과의 트러블 속에 창수가 꼽사리 끼듯 끼게 된 것이었지만 결국 미연의 죽음으로 비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도석은 미연을 죽인 살인마를 창수로 몰아가기 위해 조폭들을 동원해 손가락을 자르고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리는 고문으로 미연을 죽인 살인범임을 자백하게 합니다. 하지만 조폭 두목 앞에 끌려온 창수를 보는 순간 지성파 회장(전국환 분)은 이 모든 일의 범인이 도석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맙니다. 창수가 결국 경찰들에 의해 끌려가는 날 지성파 회장 역시 감쪽같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도석이 차지하고 맙니다.

창수.Tumbleweed, 2013
미연을 죽인 살인자는?예상 가능한 전개속에 임창정의 연기는 매우 탁월하다
창수.Tumbleweed, 2013

임창정은 가수로써도 참 매력적이지만 배우로써도 매력 있는 배우라는 것을 영화 창수를 보며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3류 양아치 창수가 현실속에 진짜로 존재한다면 임창정이 아닌가 싶을 만큼 싸구려스럽지만 그 싸구려의 풍모 속에 깊은 애환과 우수를 교묘히 담아 자신만의 로맨스를 펼쳐 보입니다. 사랑인지도 모르게 다가온 미연을 사랑하게 된 창수는 10년의 옥살이 후 출소하여 사회사업가로 변신한 조폭 도석과 마지막 승부를 펼칩니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 도석을 향한 창수 임창정의 통렬한 역습은 그러나 통쾌함 대신 처연한 아픔과 애절함을 선사하며 미연의 영정 앞에서 "미연 씨 괴롭히는 것들 다 정리해 드렸어요.. 우리 같이 도망가요..."라고 독백하는 창수의 대사에서 남자의 로망과 판타지가 영화 창수에 어떠한 식으로 녹아나 있는지 알 수 있기도 했습니다. 무료 영화 어플 비 플릭스에서 오랜만에 본 임창정의 창수, 좋은 영화는 오래되어도 볼수록 곱씹어 보는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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