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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단 한번만이라도 인생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가?_나탈리 포트만,벵상 카셀,밀라 쿠니스 주연 영화 블랙스완

by 마음heart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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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 벵상 카셀, 밀라 쿠니스 주연 영화 블랙스완/

넌 단 한번만이라도 인생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가?



나탈리 포트만,벵상 카셀, 밀라 쿠니스 주연 영화 블랙스완은 영화 레옹 때부터 좋아했던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끊임없이 완벽함을 추구하는 발레리나를 연기하며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기도 합니다. 늘 소녀 같은 모습의 그녀가 영화에서 연기한 니나 세이어스는 초반에는 니나가 아니라 나탈리 포트만과 같은 소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방은 다양한 인형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그녀를 돌봐주는 엄마가 있었으며 잠들 때면 오르골을 틀어주며 그녀 나탈리 포트만은 레옹 시절의 소녀와도 같은 하얀 백조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니나는 더 이상 소녀만으로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다. 발레 극단에서 힘이나 권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토마스 르로이(벵상 카셀)에게 잘 보이기 위해(실력뿐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섹스어필도 포함하여) 릴리를 포함하여 니나(밀라 쿠니스)까지 극단의 여성 발레리나들은 자신만의 여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려고 합니다. 다만 니나는 엄마라는 틀에 갇혀 소녀라는 이미지로 제한적인 역할(백조)에 만족해야 합니다. 니나는 수음을 통해 점점 소녀에서 여자로 눈을 떠가지만 그것을 방해하는 건 다름 아닌 그녀의 엄마였습니다. 하지만 니나는 멈추지 못하고 늙은 여배우의 소지품을 훔치고 릴리의 행동부터 표정까지 모두 따라 합니다. 그녀에게 있어 릴리는 실력에 비해 많은 것을 얻어 가는 천박한 창녀였지만 니나는 그 창녀와도 같은 릴리의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그녀의 성(섹슈어필)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니나는 백조가 아닌 흑조로 거듭나고 싶어 하고 그것은 순결한 소녀에서 성숙하고 성적으로 매력이 있는 여성으로 나아가고 싶어 하는 갈망이기도 합니다. 연출을 맡은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나탈리 포트만에게 원했던 이미지가 소녀에서 여성으로 나아가는 갈망의 이중적인 모습을 원한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니나는 역할에 치열하게 몰두했다 여겨집니다. 거기에 발레리나로써 완벽해지려는 내면의 심리 또한 적절하게 표현되며 검은 흑조로 재탄생하려는 복잡 미묘한 심리 표현이 탁월하게 분출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완벽해지려는 심리에서 엿보이는 건 강박증입니다. 완벽하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지만 간혹 완벽주의라는 판타지에 빠져 현실과 이상의 공간을 유영하는 이들이 있기도 합니다. 영화 블랙스완에서 니나 세이어스가 그 완벽이라는 이상과 현실 속에 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데 그 무대가 바로 발레였으며 발레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영역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육체를 끊임없이 단련하고 혹사하여야만 예술이라 불려도 손색없는 경지에 다다르는 발레는 니나 세이어스가 발레리나 솔로가 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서 하루, 하루를 견디어 나가는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니나가 가진 내면속의 불안함을 보여줍니다.

물론 내면의 심리를 다루는데 치중하다 보니 연습실 장면을 제외한다면 완벽함을 추구한 발레리나의 아름답고 감동스러운 발레 장면이 영화 속에 들어갔으면 더욱 효과적이었을 거라 생각 듭니다. 백조의 호수 헤로인을 더욱 완벽하게 표현하고픈 니나는 늘 거울 속에서 자신의 또 다른 자아와 맞부딪히며 분열하고 파괴되어 갑니다. 이 자아분열은 니나의 내재되어 있던 여성성 탈피의 그늘이기도 하지만 한계에 부닺힌 자신에 대한 일탈과 알깨기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백조가 흑조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자신에게 부족하고 모자란 것들을 하나, 하나 지워나가는 니나의 모습은 광기로 변하며 릴리를 죽음에 이르게도 하는데 니나에게 릴리의 죽음은 자신에게는 없던 여성의 죽음이며 엄마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었으며 백조에서 완벽한 흑조로 변신하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발레리나의 완벽을 향한 강박증은 단순히 불나방의 모습이 아니라 완벽함을 향한 열망이었으며 그 완벽함을 추구하면서 자신에게 없던 혹은 있지만 모자란 것들을 지워나가고 채워나가는 과정이 광기로 빙의되어 보입니다. 그녀가 가지려 한 그 완벽한 세상은 비록 잠시 잠깐의 찰나에 그치는 순간이었다고 하여도 헛되고 헛되다 말할 수 없었던 것은 그녀처럼 가슴에는 열정을 품고 머리에는 광기를 담은채 치열하게 살아 보지 않은 다음에야 그녀의 삶이, 인생이, 백조에서 흑조가 되려 날갯짓한 그녀의 꿈이 헛되다 말할 순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잘 짜인 기계와도 같은 동작의 백조에서 그 어떤 제약도, 방해도 받지 않는 흑조로 변신하기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은 바로 우리들 본래의 욕망과 열망의 바로미터이자 거울과도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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