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과 에디 세즈윅의 지독한 사랑/
사랑에 미친 연인들
지독히도 이기적인,앤디워홀을 열광시킨 단 한명의 여인
당신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종류의 사랑을 맞닺뜨릴 줄은 아무도 모른다.다만 자신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간에 사랑이라는 놈에 붙잡힌 순간 당신은 당신 자신이 아닌 또 다른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요즘 최고의 사랑을 보면 독고진(차승원분)과 구애정(공효진 분)의 사랑 모습은 우리 일상에서 얼마나 사랑이라는 것이 교통사고처럼 급작스럽게 다가오는지 알 수 있다.한국 최고의 스타 독고진과 완벽남 한의사 윤필주(윤계상 분)의 사랑을 받는 구애정은 전직 아이돌에서 비호감의 낙인찍히며 하루,하루를 근근이 버티어 간다.아무것도 볼 것 없는 구애정에게 격렬한 심장 박동의 반응을 보이며 두근거리는 독고진은 애써 자신의 감정을 거짓돤 것이라 치부해버리고 비호감으로 낙인찍힌 구애정을 다정다감힌 시선으로 다가서는 또 다른 남자 윤필진은 조심스럽지만 진실된 감정으로 다가서는데..비호감이라는 개성 강한 이미지는 없더고해도 그저 평범한 당신에게 독고진처럼(솔직히 코디미로 양념을 쳐서 그렇지, 이 남자 진짜 밥맛일 것 같다.)최고의 스타와 완벽한 한의사가 동시에 데쉬해 온다면,아마 구애정처럼 머릿속이 뒤죽박죽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며 미로보다 더 복잡해질 것이다.미국판 "최고의 사랑" 앤디워홀과 에디 세즈윅 역시 그처럼 불꽃보다 뜨거운 사랑의 모습뿐만 아니라 복잡 미묘한 사랑의 결과를 보여준다.누구에게나 올수 있지만 누구나 "최고의 사랑"을 만들지는 못하는 앤디워홀과 에디 세즈윅의 사랑이야기속으로,
"나는 어떤 부류의 사람들에게 열광되어갔다.
1960년대에 딱 한사람이 이 전에 내가 알고 있던 그 누구보다도 더 나를 열광 시켰다.내가 흥분한 그 열광이 아마 사랑과 가장 흡사한 것이었으리라"
서로에게"최고의 사랑"그 흥분된 환상을 경험하다!
인형같은 외모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던 에디 세즈읙은 1964년 뉴욕으로 이주하는데 그때 그녀의 나이 21살무렵이었다.사실 그녀는 엄친딸과 같은 환경으로 평생 놀고 먹어도 될 부유한 환경이었는데,1943년생인 그녀는 부모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은 상속녀였던 것이다.마치 리디아 허스트처럼, 에즈 세즈윅은 미국 최고의 슈퍼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뉴욕으로 오고TIME, LIFE, VOUGE의 표지 모델을 장식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고, 1965년 레스터 퍼키스의 아파트에서 열린 파티에서 처음으로 앤디 워홀을 소개받는다.
앤드 워홀은 널리 알려진바와 같이 지독히도 이기적이고 속물적인 사람이었다.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세즈윅은 영혼에 충격을 주는 새롭고도 신비한 미지의 세계를 열어준 여인이었다.앤디워홀은 1964년경 뉴욕에 팩토리The Factory라고 불린 스튜디오를 지었는데 이 스튜디오는 알루미늄 호일과 은빛의 그림물감으로 뒤덮인 공간이었으며 여기에서 아트워커<art worker; 예술 노동자의 뜻>를 고용해 실크 스크린 프로세스 프린트, 구두, 영화 등의 작품을 제작 한다.앤디 워홀은 곧바로 에디 세즈읙에게 자신이 제작하는 영화의 히로인을 맡아 달라 부탁하며 달콤한 언어로"당신이 바라는 슈퍼스타의 꿈을 이뤄 주겠다"고 속삭인다.세즈윅은 더 팩토리에서 앤디 워홀이 제작한 13편의 단편영화에 출연했고, ‘앤디워홀의 뮤즈’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세즈윅은 대중들을 열광시키며 미국 대중문화의 패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다. 그녀는 단편 영화 ‘Beauty No.2’를 통해 미국 역사상 최고의 섹시 아이콘 마릴린 먼로에 버금가는 여배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앤디 워홀과 늘 함께했던 세즈윅은 은빛으로 염색한 단발머리와 파격적인 미니스커트 패션을 선보이면서 화려한 뉴욕 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앤디 워홀과 세즈윅의 달콤하고도 뜨겁던 사랑은 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위기에 봉착한다.앤디 워홀의 작업실에 드나들던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그녀에게 앤디 워홀의 곁을 떠난 진정한 배우가 되라고 부추긴 것이 화근이었다. 물론 앤디 워홀과 세즈윅의 관계가 파경을 맞은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분분한데 첫번째 이유로는 세즈윅에게 싫증난 앤디 워홀이 그녀가 팩토리에서 떠나도록 종용했다는 설과 그녀의 두 번째 연인이었던 밥 딜런이 그녀를 유혹해 팩토리를 떠나게 했다는 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추측하는 이유의 한가지는 세즈윅 본인에게서 찾을 수 있다.세즈윅 그녀는 어린 나이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거액의 재산과 빼어난 미모로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엄친딸 같은 존재였지만 사실 그녀는 작은 상처에도 깨지기 쉬운 유리알 같은 영혼의 소유자였다.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받으며 성장했고 어머니는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으며 그녀가 유일하게 사랑한 오빠 민티는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뒤 목매 자살하였고 또 다른 오빠는 오타바이를 타고가다 버스와 충돌하여 사망하였다.세즈윅 역시 로즈힐이라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었다.
사랑하는 앤디 워홀에게서 정신적인 안식을 찾을 수 없었던 세즈윅의 영혼은 지쳐갔다.그러던 어느날 대학동창의 소개로 밥딜런을 만난 에즈윅은 다시 불같은 사랑에 빠지고 만다.그리고 앤디워홀이 교묘하게 그녀의 재능과 돈을 착취하였음을 알게된 밥 딜런은 그녀에게 팩토리를 나오라고 권유하지만 이미 앤디 워홀에게 길들여진 세즈윅은 그럴 수가 없었다.훗날, 가장 후회하는 일 중의 하나였었다 고백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밥딜런과의 동거이외에는 그녀가 앤디워홀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그러나 앤디 워홀은 밥딜과의 동거를 묵과할 수 없었다. 그것을 질투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워홀의 그것은 질투와는 차원이 틀린 소유욕이었다.자신이 소유했었던 것을 다른 이가 차지하는 것을 지켜보기 힘들었던 앤디 워홀은 밥 딜런의 과거를 조사하다 그가 예전에 비밀 결혼을 했었다는 사실을 에즈윅에게 말했고 결국 밥딜런과 에즈윅의 관계도 파국을 맞고 만다.
결국 다시 팩토리와 앤디 워홀에게 돌아온 에즈윅을 맞이한 것은 지독하게도 차가운 모멸과 멸시,그리고 외면이었다.앤디 워홀은 다시 돌아온 세즈윅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다시 돌아 오면 뭐든 다시 해줄것만 같았던 앤디 워홀은 세즈윅의 자리에 벨벳 그라운드의 니코가 이미 떠억하니 자리를 궤치고 있었고 그녀의 재산은 이미 탕진한 상태였다
사람 역시 운명을 예감한다고 한다. 아직 서른도 안된 파릇한 청춘이었지만 짧은 시간에 불같은 사랑과 이별,배신을 경험한채 재산조차 탕진한 아름다운 에즈윅은 알콜과 마약 없이는 살 수 없는, 미국 대중들에게 최고의 스타일 아이콘에서 가장 비호감의 캐릭터라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세즈윅은 교통사고로 아기를 낙태한 후, 마약과 알콜중독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그곳에서 세즈윅은 20차례 이상의 고문에 가까운 전기치료를 받았지만 끝낸 술과 마약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이 정신과 치료에 대해서 나중에 포스팅하겠지만 이때의 정신과 치료는 거의 고문에 가까우면서 사람을 폐인으로 만드는 비 과학적인 의료행위인 것으로 나중에 법으로 금지 된다.결국 그녀를 망친 건 또 다른 국가의 횡포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결국 1991년 그녀는 술에 취한 뒤 약을 먹고 잠이 들었다가 영원히 눈을 뜨지 못했다. 사인은 ‘음주 후 약물과다복용에 의한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살의 어린 나이에 슈퍼스타를 꿈꾸며 뉴욕으로 향했던 부유한 상속녀에게 술과 마약은 피할 수 없는 유혹이었던 것일까? 아니면 그녀 가족과 지인들의 주장대로 앤디 워홀에게 버림 받은 상처를 견딜 수 없었던 것일까? 살아 생전 최고의 사랑으로 한때의 순간을 했던 남자들,그러나 그녀 죽음의 순간에는 재활병원에서 만나 결혼한 마이클 브렛 포스트의 아내라는 이름으로 묘지에 묻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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