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축제,나가수도 축제다!
김범수의 여름안에서 듣기 클릭
삐에로는 우릴보고 웃지를 열창하는 BMK
오늘 드디어 베일에 싸였던 새로운 가수 두명이 선을 보였습니다.바로 장혜진과 조관우였습니다. 너무나 기대하고 기대하던 무대였지만 나가수 기존 가수들의 아우라가 워낙 강렬한 탓일까요? 아님 극도로 긴장한 탓일까요?새로운 두 명의 가수들 평상시보다 자신의 실력을 100%이끌어 내는데는 좀 실패한 듯 보였습니다. 국보급 팔세토 창법의 조관우와 천상의 목소리 장혜진의 무대는 워낙 강렬한 사운드와 파격적인 편곡을 앞세운 나가수 기존 멤버들의 힘에 조금은 빛이 바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임재범의 부재이 후나가수에 자연스레 눈길이 가지 않았는데(물론 계속 시청은 했지만 포스팅은 자제하게 되더라는)조관우와 장혜진의 출현에 자연스레 포스팅의 압박이 절루,
오늘의 경연 1위는 김완선의 댄스곡 (마음이의 김완선 포스팅이 보고싶다면 클릭 (http://ieave0047.tistory.com/entry/섹시-가수의-종결자김완선의-등장이-반가운-이유)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리듬감 있게 잘 편곡하여(솔직히 댄스곡이 가볍다는 인식은 여전한데 댄스곡이 가벼운 일회성일진 몰라도 결코 리듬감 없이 부르면 지루해지는 위험스런 장르이기도 하다) BMK에 돌아갔죠. 풍부한 성량과 흥겨운 무대로 김완선의 댄스곡을 리듬감있게 잘 살려낸 BMK ,가장 대중적인 노래를 그루브와 재즈 장르로 녹여내는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자신의 무대에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도리어 1위보다 궁금했던건 6,7위였는데요.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그 존재감이 대단한 조관우와 비주얼 가수로 거듭난 김범수가 나란히 방송 사상 최초로 공동6위를 기록했죠. 방송 중간에 임재범이 이승철의 매와 같고 조관우는 뱀과 같다라고 하였는데 동물로 표현한 비유가 참 의미심장 했습니다. 물론 임재범은 맹수의 제왕 호랑이과지만, 조관우의 음악은 진빠 뱀과 같다라는 생각을 해보는데 당장은 그 여운이 짧을지 몰라도 오래도록 귓전을 맴돌 그 마성의 창법, 같은 시대에 살면서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하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7위, 시청하던 내 자신의 마음이 이토록 참담한데 당사자는 어떨까요.7위를 기록하셨으니 다음 경연에 좀 더 강력하게 나오실듯,그리고 제 아무리 연륜을 갖춘 대선배,대가수라 해도 나가수 무대에선 평이하고 평범하면 도태된다는 느낌, 나가수에 안전빵은 없다는 것이 진리인 것 같습니다. 나가수에 출현하는 모든 이들이 가창력이라는 측면에선 진짜 세계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을 실력파들 입니다. 진짜 가창력은 기본이라는 이야기죠.옥주현에 대한 폄훼도 이젠 멈추야 할 것 같습니다. 옥주현 같은 경우에는 핑클 시절이라는 아이돌 그룹시절이 있어서인지 대중이 어떤 느낌의 노래를 좋아할지 어떤 부분에서 훅~하는지 선천적으로 알고가는 느낌입니다.
지난 주에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1위를 한 김범수는 좀 쉬어간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아카펠라로 사운드를 목소리에 좀 더 집중시킨 듀스의 여름안에서를 불렀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느낌 너무 좋았습니다. 6위를 했다는게 안타까웠지만 그것이 대다수의 시청자나 국민이 공감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소라가 빠진 자리를 이젠 김범수가 중심축이 되어 숨이 막힐듯한 긴장감 연속의 경연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지난주 경연 1위의 곡도 그랬지만(마치 하나의 축제처럼 모두 즐길 수 있는 무대였었죠) 오늘의 무대 역시 자신에게 둘러 쌓인 긴장감을(순위에 대한 압박 내지는퍼포먼스에 대한 중압감등)을 조금은 풀어버린 듯한 편한 모습이었죠.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가 음악의 본질인 축제 분위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편하게 하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했다는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마음이의 무한도전 포스팅을 보고 싶다면 클릭 http://ieave0047.tistory.com/entry/무한도전-홍대음악의-프리덤-나가수를-불편하게하다)역시 포스팅의 핵심은 무한도전이 추구하는 음악은 즐기는 것이다와 축제가 아닌 서바이벌이 독이 되어 경합을 벌이는 가수들을 올가미 조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다. 소울이라는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의 BMK나 노래가 가수보다 더 유명했던 김범수같은 경우 딱딱해지기 쉬운 나가수에 예능물이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면서도 축제의 분위기를 동시에 끌어다놔 준 존재라는 점에서 시청자에게 점수 매기기 바쁘고 경직되기 쉬운 분위기를 다시 축제로 끌어다 놓았죠.
사실 그러고 보면 나가수 1기때 가장 안타깝고 아쉬운건 김건모일지도 모릅니다. 후배들이 경합이라는 딱딱한 분위기에 짖물릴때 예능의 옷을 입히려다 실패한(당시에 프로그램 포맷도 살벌한 서바이벌을 내세웠고 시청자나 청중평가단도 점수 매기기도 급급함으로써 조금만 예능감을 선보여도 가벼워 보이는,물론 지금의 김범수와 김건모가 걷는 상황은 다르긴 하다.당시 김건모는 음악과 예능이 반반의 모습을 보여 지나치게 가벼워 보였지만 김범수는 음악에 치중하면서도 양념처럼 예능감을 선보여 경직되기 쉬운 프로에 웃음을 준다고나 할까,
오늘 1위와 공동 6위의 % 차이는 6퍼센트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경연에서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일곱명의 가수들은 저마다의 색깔로 나름 한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가수들이다.누가 모자르고 누가 넘치지도 않는,진짜 그날 그날의 컨디션과 편곡이 감동을 좌지우지 한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되는건 역시 공동6위한 김범수와 조관우,두 가수이다. 가창력으로야 어디 내놔도 빠질 것 없는 두 가수가 어떤 편곡으로 다시 나가수의 심장에 불을 지필지 기대되고 심장이 두근반,세근 반 콩닥거리게 합니다.다음주도 역쉬 기대해야 겠지요^^
|
'- ☆ 바람에오르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트로이트의 진한 소울의 바람을 안고, (4) | 2011.07.03 |
---|---|
복고로 돌아온 티아라(T-ara) 롤리폴리 (2) | 2011.06.29 |
아빠 차/ 정턱과쾌남들 (0) | 2011.06.27 |
나가수 출신은 통도 크다? jk김동욱의 통큰 음악선물 (2) | 2011.06.26 |
비오는 날은 그저 신나게 / 2PM "HANDS UP" (0) | 2011.06.25 |
임재범도 무릅꿇릴 얼굴 없는 가수,일산넬리 조관우가 온다 (12) | 2011.06.15 |
나는 가수다,파격을 즐기는 진정한 뮤즈 "이소라" (10) | 2011.05.30 |
오폐라의 바람,카이와 김수연이 들려주는 소리의 감동, (12) | 2011.05.27 |
나가수엔 없는 것, 인디밴드의 자유自由를 수혈받다 (5) | 2011.05.26 |
거친 호흡만으로도 아름다운 노래를 만드는 이 시대의 아티스트 (6) | 2011.05.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