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화두를 던지는 살인마의 고백 노트/
요시타카 유리코 주연 영화 유리고코로
요시타카 유리코 주연 영화 유리고코로는 2012년 오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한 누마타 마호카루의 동명의 미스터리 소설이 원작인 영화입니다. 스토리 자체는 한 살인마의 일기를 통해 들여다보는 살인자의 심리상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 살인자가 미모의 요시타카 유리코가 주연을 맡다 보니 섬찟하고 무서우면서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거기에 초반에 보여주는 완전한 사이코패스의 모습 역시 중, 후반에 들어서면 운명 같은 만남과 사랑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살인마의 본성 자체는 온전히 사라지지 않는 듯 자식을 위해 대살육을 펼쳐 보이기도 하여 살인마는 영원한 살인마로써 남아있을 수밖에 없는가, 교화되지 않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게 합니다.도쿄느와르,편지,무지개여신,심야의 야한근무,근거리연애,리틀램등을 연출한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 작품이며 요시타카 유리코,마츠야마 켄이치,마츠자카 토리,사츠카와 아이미,세이노 나나 등이 출연합니다. 제22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도 출품되었던 영화 유리고코로 시놉시스는 산장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료스케의 연인이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됩니다. 여기에 췌장암에 걸린 아버지를 보러 집에 들른 료스케는 한 권의 노트를 발견, 읽게 되는데 노트에 아무런 죄의식 없이 어렸을 때부터 살인을 저지른 한 여인의 이야기가 수기 형식으로 담겨있었습니다. 인간의 본성이란 과연 무엇인가 끊임없는 화두를 던지는 요시타카 유리코 주연 영화 유리고코로 리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영화 유리고코로는 사실 비밀스런 일기의 주인공이자 살인마인 미츠코(요시타카 요리코 분)가 어린 시절 병원에서 의사에게 정서적으로 결여된 소녀에게 유리 도코로(안식처)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리는데 소녀는 유리고코로라고 잘못 알아듣습니다. 그렇게 소녀는 세상에 대한 공포의 돌파구로 자신만의 마음의 안식처를 찾기 시작하는데 그 첫 번째 대상은 인형이 됩니다. 물론 영화 속에서 그 안식을 찾은 인형과 노는 마츠코의 어릴 적 모습조차 기괴하고 섬찟하게 그려지기는 합니다. 인형이라는 유리고코로를 찾은 미츠코는 점차 세상 속으로 나오기 시작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온전히 세상과 융화되지도 못하는 존재로 살아나갑니다.
살인행위로부터 유리고코로라는 안식처를 찾은 미츠코는 어느 날 하수구에 빠진 물건을 찾으려는 학생들과 그들을 도와주는 청년 속에 교묘히 들어가 도와주는 척하면서 맨홀을 잡은 손을 놓아 한 생명의 목숨을 앗아가 버립니다. 그리고 그 무고한 죽음 속에서 자신의 유리고코로가 찾아오자 환희를 느끼는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런 미츠코의 잔인하면서도 그 어떤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는 감정의 기복이 없는 모습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모습으로 비치며 서스펜스라기보다 공포물에 더 가까운 느낌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요시타카 유리코가 안겨주는 기묘한 매력의 살인마,영화 유리고코로에서 사이코패스 살인마 미츠코 역을 맡은 요시타카 유리코가 보여주는 연기는 기괴하고 기묘하면서 연민이라는 매력을 동시에 안겨다 줍니다. 요시타카 유리코(よしたかゆりこ·吉高由里子·よしたかゆりこ ·吉高由里子 ·Yoshitaka Yuriko)는 1988년 7월 22일, 일본 출신으로 2006년 노리코의 식탁으로 데뷔,유어 프렌즈(2008년)의 하나 역,카이지,모든것은 바다가 된다,간츠등에 출연했으며 2009년 제32회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 2009년 제23회 타카사키영화제 최우수 조연 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사실 영화 유리고코로를 처음 접할 땐 사이코패스 살인마 스토리라고 이해했지만 자해를 즐기는 조리사 학원생 친구 밋코(사츠카와 아이미 분)를 친구로 두면서 아주 잠깐 그녀와 자해를 즐기며 유리고코로가 옮겨가는듯싶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미츠코는 자해를 즐기던 친구를 죽인 뒤 거리에서 생활비를 위해 창녀 생활을 해나가다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거나 혹은 방해된다고 여겨지면 살인을 일삼기도 합니다. 하지만 창녀 생활의 막바지에서 만난 한 남자로 인해 미츠코의 요리고코로도 막을 내리는데 그 남자는 바로 요스케(마츠야마 켄이치 분)였습니다. 평범하지만 누구와도 다른 분위기를 가진 남자의 사연을 알게 된 미츠코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충격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 사연을 듣다 보면 일반 사람들로서는 또 다른 느낌의 충격을 받겠지만 미츠코는 미츠코 나름대로 그 남자를 운명의 상대로 여겨 결혼에까지 이릅니다. 물론 그전에 창녀 생활로 인해 임신을 하기는 합니다.정상적인 생활과 요스케와 갓 나은 아기와의 행복한 나날들이 지속되면서 사이코패스 살인마 미츠코의 삶이 정상적으로 바뀌어 버린 것은 그녀가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반증인 것일까? 아니면 사이코패스조차 그런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일까? 하지만 마츠코의 과거 살인을 뒤쫓던 경찰과 전 동료 등의 추격 그리고 자신이 작성한 일기를 본 남편 요스케가 미츠코가 연쇄살인마라는 것을 알고 나서 그녀를 죽이려 하지만 결국 그렇게 하지 못한 채 그녀에게 멀리, 아주 멀리 떠나 두 번 다시 자신과 료스케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합니다.
영화 유리고코로는 이후부터는 료스케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아버지는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아 오늘내일하는 와중에 사랑하는 연인 치에조차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상태에서 아버지 서재에서 읽어버린 의문의 일기와 치에의 친구라며 찾아온 의문의 여인에게 들은 치에의 소식은 또한 충격적일 수밖에 없어 료스케는 정신이 붕괴되기 일보 직전에 이르며 급작스러운 살의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본 영화 유리고코로의 미츠코는 인간이라면 갖춰야 할 것 무엇인가를 상실하여 무심하고도 서늘한 기운과 함께 광기에 휩싸일 때는 두렵고 공포스러운 연쇄 살인마 사이코패스로 변해버립니다. 자신만의 유리고코로를 찾기 위해 헤매던 그녀는 살의와 살인에서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았지만 낮과 밤을 헤매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우리들만의 유리고코로를 찾지 못한 채 섬이 되어 떠다니고 있는 건지도 모를 일입니다.
저처럼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하는 사람은 뇌 구조가 다른 걸까요?
'- ☆ 詩폐라뮤지엄 > 詩폐라뮤지엄-영화 인사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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