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조원 론스타 게이트 금융범죄 사건의 진실을 향해/
조진웅, 이하늬 주연 실화 영화 블랙머니
조진웅과 이하늬 주연 영화 블랙머니는 론스타 게이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 영화로 금융범죄를 추적하는 검찰 내부의 갈등을 그린 범죄물입니다. 2012년 남영동 1985 이후 정지영 감독이 7년여 만에 내놓는 작품으로 총 제작비는 71억 원이며 손익분기점은 177만 명인데 개봉 첫 날인 11월 13일에 약 11만 명을 동원해 1위로 출발하였으며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자며 개봉 5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합니다. 현재까지 247만 명(12월 22일 기준)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영화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 (1982),추억의 빛 (1984),위기의 여자 (1987),거리의 악사 (1987),남부군 (1990),하얀전쟁 (1992),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1994),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가지 이유 (1996),블랙잭 (1997),부러진 화살 (2011),남영동1985 (2012)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양민혁 역에 조진웅,김나리 역에 이하늬,이광주 역에 이경영,장 수사관 역에 강신일,서권영 역에 최덕문,김남규 역에 조한철,최 검사 역에 허성태,강기춘 역에 문성근, 최영욱 검찰총장 역에 이성민, 금융위원장 역에 고인배, 스티브 정 역에 유태오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블랙머니 시놉시스는 일명 서울지검 막프로,검찰 내에서 거침없이 막 나가는 문제적 검사로 이름을 날리는 양민혁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건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리는데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내막을 파헤치던 그는 피의자가 대한 은행 헐값 매각 사건의 중요 증인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근거는 의문의 팩스 5장! 자산 가치 70조 은행이 1조 7천억 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서 양민혁 검사는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영화 블랙머니 평점은 왓챠 사용자 평균 별점 3.0/5.0, 키노 라이츠 지수 61.9%, 네이버 영화 기자. 평론가 평점 6/10, 관람객 평점 9.58/10, 네티즌 평점 9.17/10, 다음 영화 네티즌 평점 9.0/10, CGV Golden EGG 지수 관객평가 98% 등을 받았습니다. 영화 블랙머니가 실화 사건에 모티브를 둔 영화이기 때문에 론스타 게이트를 연상시키는 여러 사건이 나열되어 있지만 기획 살인이나 주인공의 양심선언 부분은 영화적 각색일 뿐입니다.
영화 블랙머니의 모티브가 된 론스타 게이트는 1997년 외환위기 때 부실화된 외환은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해외 자본을 유치하였는데 출자자는 독일 코메르츠방크, 코메르츠방크는 "정상화를 우리가 모두 책임질 수는 없으니 정부도 증자에 참여하라"라고 요구했고 정부는 이를 수락합니다. 그러나 현대건설, 현대전자 등이 줄줄이 부실화되면서 외환은행은 다시 휘청이게 되고 추가 증자에 부담을 느낀 코메르츠방크와 정부는 외환은행 매각을 추진합니다. 우선 국내의 다른 시중은행들에게 인수를 타진했지만 모두들 손사래를 쳤으며 인수 제의를 받았던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금융 당국이 외환은행 인수를 강요한다. 부실을 떠안기려는 거다. 그랬다간 국민은행도 같이 망한다"라고 일갈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중 2003년 미국의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나서게 됩니다. 당시 은행법은 해외의 은행 또는 국내 금융기관과 합작한 투자자만이 시중은행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으며 예외는 BIS 비율이 8% 이하인 부실 금융기관을 인수하는 경우일 뿐이었습니다. 사모펀드인 론스타로서는 예외규정의 적용을 받아야만 외환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생기는 상황으로 2003년 7월 이강원 외환은행장은 2003년 말 BIS 비율을 6.16%로 예상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금감원에 보냈고, 금감원은 2003년 9월 26일 이에 근거해 론스타의 은행 대주주 자격을 승인해 줍니다
론스타는 1조 3834억 원을 지급하고 외환은행 지분 51%를 취득하는데 2003년 10월의 일입니다. 신주 1조 원 상당을 인수하고, 코메르츠방크와 정부(수출입은행)의 지분을 3천억여 원에 매입하는 방식이었는데 신주 가격은 4천 원, 구주 매입 가격은 5400원으로 외환은행의 2003년 평균 주가가 3천 원 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3%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가격이었는데 론스타의 인수 석 달 만인 2004년 2월 외환은행 주가가 급등하면서 론스타가 1조 원의 평가익을 얻게 되자, 헐값 매각 논란이 일어납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을 추진하면서 국민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6조 원 이상 규모로 본 계약이 체결되었으나, 론스타는 계약을 파기합니다. 계약에는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서 불법 사실이 없어야 매각 대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론스타 측은 검찰 수사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계약을 파기하고 제3자에게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 HSBC가 매수자로 나서서 6조 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하였으나, 형사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금융위의 승인은 계속 지연되는 와중에 HSBC가 매매 대금을 2조 원이나 깎아달라고 요구하면서, 결국 HSBC와의 계약도 파토가 나고 맙니다. 때마침 세계 금융 위기의 발생으로 글로벌 시장에 금융기관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HSBC가 변심한 탓이라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지만 론스타는 한국 정부의 방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합니다. 론스타는 한국 정부의 부당한 조치로 매각이 지연되고 더 낮은 가격에 매각할 수밖에 없게 되어 손실을 입었다면서 5조 원 상당을 청구하는 ISD 제소를 하게 되고 국세청은 론스타가 거둔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려 하였으나, 한국 법원에서 스타타워 매각금 부분 승소를 제외하면 국세청이 모두 패소해 사실상 론스타가 완승을 거두게 됩니다. 론스타 게이트는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론스타가 단기간에 팔아 이득을 보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 책임자들이 로비스트에게 매수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노출되었지만 이 전 행장 등은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기도 합니다. 결국 론스타 게이트 사건의 법적 책임은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외환은행 주가 조작 혐의만 인정되는 선에서 마무리됩니다. 천문학적인 돈이 오고 간 사건이지만 실체적 범인이 없었던 론스타 게이트 사건의 답답한 현실을 영화 블랙머니는 현실과 영화의 경계선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며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려 한 영화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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