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가 되어버린 용龍의 아들과 얼터너티브 록 명반 OST가 가득한 불운의 명작영화_브랜던 리,로첼 데이비스 주연 더 크로우

/신화가 되어버린 용龍의 아들과 얼터너티브 록 명반 OST가 가득한 불운의 명작 영화/

브랜던 리, 로첼 데이비스 주연 더 크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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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로우.The Crow,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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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유희를 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 이소룡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브랜던 리는 영화 더 크로우 촬영 도중 총기 오발사고로 사망하고 맙니다. 래피드 화이어를 찍고 판타지 액션 영화인 더 크로우 촬영과 이후 모탈컴뱃 등 스케줄이 가득했으며 당시 할리우드에서 가장 촉망받는 배우 중 한 명이었던 브랜던 리의 급작스럽고 어이없는 사망사고는 이후 할리우드에서도 영화 촬영 사고에 관하여 안전사고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지만 재능 넘치는 28살 배우의 죽음 이전에 이소룡과 그의 아들로 이어지는 괴이한 죽음이 전 세게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한 사고이기도 했습니다. 다크시티 각본과 아이 로봇을 감독한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연출작인 더 크로우는 전체적으로 그로테스크하며 어두운 분위기를 영화에 이식한 채 한 남자의 복수를 주제로 얼터너티브 록 OST  사운드를 백 사운드로 깔아놔서 브랜던 리라는 배우의 죽음과 마지막 유작이라는 화제성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판테라 등이 참여한 얼터너티브 록  OST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져 많은 마니아를 만들어낸 작품이기도 합니다. 브랜던 리를 비롯하여  어니 허드슨,마이클 윈콧,데이비드 패트릭 켈리등이 출연합니다.영화 더 크로우의 시놉시스는, 사람들이 죽으면 그 영혼을 저승으로 데려가는 까마귀에 대한 한 소녀의 독백과 함께 너무 엄청나고 억울한 죽음을 당해 영혼이 떠돌아다니게 되면 다시 이승으로 데리고 와서 맺힌 한을 풀어주기도 하는 까마귀에 대한 전설을 뒤로하고 어느 날 록 가수인 에릭 드레이븐(Eric Draven: 브랜던 리 분)과 그의 약혼녀가 악당 톱(Top Dollar: 마이클 윈콧 분)의 부하들에게 살해당하게 됩니다. 에릭의 약혼녀가 돌봐주던 소녀 사라(Sarah: 로첼 데이비스 분)는 그날부터 부랑아 신세가 되어 버리지만 세상은 여전히 둘의 억울한 죽음 이후로도 세상은 무심하게 흘러갈 뿐, 그로부터 정확히 일 년 후 에릭은 자기도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무덤에서 되살아나고 불로불사의 신체를 가지게 된 에릭은 자신과 약혼녀를 죽인 자들을 찾아 피의 복수를 하게 됩니다.

묵직하면서 강렬한 얼터너티브 록이 가득한 더 크로우,
스토 템플 파일럿 의 Big Empty는 빌보드 록 차트 3위에 랭크되기도 합니다.
귀에 쏙 들어오는 For Love Not Lisa의 Slip Slide Melting, Milktoast와 Ghostrider, 
나인 인치 네일스의 Dead Souls,
My Life with the Thrill Kill Kult의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After The Flesh
위 동영상은 The Cure - Burn

더크로우.The Crow, 1994

더크로우.The Crow, 1994

더크로우는 마치 배트맨의 고담 시처럼 음울하고 어두우며 범죄가 도시를 점령한 무법천지 세상입니다. 복수의 화신이 되어 돌아온 에릭은 사라와 자신을 도와주는 흑인 경찰관 등 선한 이들에게는 그들이 바른길을 가도록 인도하지만 자신과 약혼자를 죽인 범죄조직과 그 두목 톱 달라에게는 그야말로 저승사자처럼 잔혹한 복수를 행합니다. 자신을 수호해주는 까마귀와 함께 어두운 도시를 질주하는 에릭의 모습은 통쾌함을 떠나 처연하기까지 합니다. 원작이 만화인 더 크로우는 만화의 느낌에 충실했다는 평입니다. 더 크로우 속 에릭으로 분한 브랜던 리는 마치 조커와도 같은 분장으로 기괴함을 더해주기도 하는데 살해당하며 영혼을 잃은 한 남자의 영혼이 영혼을 찾아가는 과정처럼 느껴질 만큼 브랜던 리는 영화 속에서 억울한 죽음으로 인한 고통과 다시 살아난 이후 떠오르는 기억으로 고통받으면서 그 기억을 지우기 위해 어둡고 컴컴한 도시를 까마귀처럼 헤집고 다니고는 합니다.

위의 곡은 나인 인치 네일스의  After The Flesh,
바이오렌트 페메스Violent Femmes의 묘한 분위기의 곡 Color Me Once,
영화 더 크로우의 분위기에 맞춘듯한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쉰 RATM의 Darkness,
판테라의 The Badge,스래쉬 메탈의 판테라는 빌보드 1위까지 점령하며
더 크로우의 OST를 더욱 빛내주기도 합니다.
판테라 다임벡 데럴의 기타 솔로는 언제나 경탄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더크로우.The Crow, 1994

억울한 죽음을 당한 에릭은 복수라는 힘으로 다시 무덤에서 깨어나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존재인 까마귀와 함께 차례차례 범죄자들을 처단하는데 칼잡이는 칼로 찔러서 죽이고 방화범은 차를 폭파시켜 죽이고 마약중독자는 약물중독으로 죽이며 칼에는 칼 이에는 이의 식으로 자신이 당했던 방법 그대로 되갚아 줍니다. 더 크로우는 복수라는 단어와 암울한 분위기로 인해 전체적으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브랜던 리의 매력까지 지우진 못합니다. 되살아난 에릭 드레이븐이 경찰관의 집에 나타나자 놀란 경찰관이 말을 잇지 못하자 에릭은 농담을 던지데 그 모습이 너무나 순진하고 해맑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더크로우.The Crow, 1994

더크로우.The Crow, 1994

영화 더 크로우 속 에릭의 마음이었을까요?
아니면 8살 이후 아버지를 갑자기 떠난 보낸 브랜던 리가
20년 만에 다시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마지막 길의 배웅처럼
엔딩 크래딧 때 들을 수 있는 제인 시베리의 It Can't Rain All the Time은
앞선 폭풍같고 격렬한 OST의 사운드를 뒤로하고
처절한 격랑 뒤의 고요처럼 처연하고 슬픈 감정으로 더 크로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영화와 음악 그리고 전설 같은 한 배우의 스토리까지 품은 영화 더 크로우는
1994년도 작이지만 지금 봐도 가슴 아린 명작의 대열에
무덤처럼 누워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더 크로우 속 에릭만큼 브랜던 리의 죽음도 억울하고 한없이 안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 이소룡조차 33살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지만 아버지 이소룡은 전 세계에 자신을 각인시키는 영화 5편을 남겼고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브랜던 리와 샤논 리를 남겨놓고 죽었지만 브랜던 리는 아름다운 약혼자를 두고 28살의 나이에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아 죽어 2세조차 없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더 크로우 속 에릭은 복수를 펼칠 때는 그 누구보다 강하고 강렬하지만 그 이외에는 소년처럼 순진하고 해맑은 표정을 지어 보여 더욱 가슴을 에이게 만들었습니다. 브랜던 리가 오발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한 이후 영화 더 크로우는 후반부 작업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브랜던 리의 부재를 티 나지 않게 마무리합니다. 이소룡의 유작 사망유희가 조잡하게 마무리된 것과는 달리 기술과 시간이 준 힘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현재의 CG에 비한다면 보잘것없을지도 모르지만 브랜던 리 사후 23년 전 작품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결코 부족하지 않으며 브랜던 리의 유작 더 크로우가  매력적인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거나 예술성이 높은 작품은 아니었지만 단순히 액션스타가 아닌 배우이고 싶어 했던 브랜든 리를 추억하기엔 결코 모자라지 않기도 합니다. 2005년도까지 더 크루우는 시리즈로 4편까지 나왔으며 TV 시리즈로도 제작되었지만 브랜던 리의 더 크로우만이 강렬하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더 크로우를 빛내주는 것은 영화 전반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얼터너티브 록의 향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