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SMALL

- ☆ thought의 arrow55

거머리의 빨판 영혼의 분열分裂,그것은 사소한 한통의 전화로부터 시작했다. 물에 젖은 스펀지마냥 하염없이 너라는 나락의 끝으로 달려가는 미친 질주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솜털 하나,하나까지 떨리우는 아우성의 나날들.. 그곳에 바람은 없었다.늘 영혼은 극단의 행위를 수반한다 찰거머리처럼 늘어붙은 암세포마냥 저주하고 질투하고 생명을 담보로 한, 네가 사랑한 천사는 이제 어디에도 없어,내 온 삶을 잠식潛蝕하는 거.머.리. 그리고 그런 날 놓지 않는 너.. 결단決斷의 칼날로 절단내야 할 고름난 상처. 2011. 8. 24.
知性의 刑罰 너 늙어 낡은 툇마루에 걸쳐 앉아 힘겨운 호흡을 해대며 역겨운 입냄새만 풍기는 늙은 노인네야, 늙어 버릴것은 육신의 껍데기뿐만이 아니라 낡고 닮아 빠진 생각의 오물汚物들... 입가에서 껌 씹듯 오물거리곤 뇌리에서는 병자마냥 비척이다 산산히 깨어지는 사상思想의 편린片鱗은 지루한 오후 햇빛에 개집에 기어 들어가 몸을 누인 누렁이처럼 잠을 잔다.꿈만 꾼다 화려한 면류관을 황제처럼 두르던 너의 빛나던 지성의 오류는 잘근 잘근 쪼개어진 언어의 조각이 되어 흩어지고 역류하는 해일의 공포와 뇌속을 갊아먹고 헤집어 놓는 고통苦痛의 칼날로 연약한 목줄기를 날려버렸다 차라리 자궁속 태아처럼 흡혈귀같이 빨아대던 그 무서운 학습의 욕구가 그립구나 이제 나이 먹어 무뇌아처럼,아메바가 되어 아무런 생각없이 그 어떤 생각의 찌꺼기.. 2011. 8. 19.
원더우먼과 소머즈는 모두 화석의 여인이 되어 버렸다(hero) 동네 골목 어귀에서 빨간 보자기를 망토 삼아 전봇대와 전봇대 사이를 휘저으며 클립톤 행성의 초인간 슈퍼맨을 흉내내던 철수는 이제 전봇대에 붙어사는 전기공이 되어 아내와 두 아이를 이끄는 가장이 되어있지. 껌딱지를 거미줄 삼아 가시나들에게 휙휙 던져대며 스파이더맨을 흉내 내던 뚱보 근종이는 이제 산업현장에서 다친 두 다리를 얼싸안고 집안에만 눌러 붙어 사는 신세 어린 나이에도 참 늘씬 했던 원더우먼과 소머즈를 부러워 하며 흉내 내던 못난이 영미와 깍쟁이 혜숙인 이제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동창회에서 남편을 안주삼아 뒷담화 떨어대는 펑퍼짐한 아줌마가 되어있고 언제나 바라만 보던 아이의 두 눈동자에 무쇠팔과 무쇠다리로 도시를 누비던 오스틴 대령은 낡은 TV속 영웅으로만 가슴 깊이 살아남아 아직도 꿈을 꾸게 하지.. 2011. 8. 14.
아스팔트 바닥 역청의 메케한 냄새도 낯선 풍경소리에 걸린채 먼 산 꼭대기에서부터 낮은 땅 끝까지 힘겨이 날아온 새의 가느다란 다리는 아직도 허우적, 허우적...... 가슴 가득 간직한 비상의 꿈은 언제쯤 저 그리움의 바다를 건너 너의 아늑한 둥지에 이를까? 저 안개 구름 너머 바람은 지쳐 한 시름 놓는 너에게 무엇을 찾으라하며 시름의 강을 건너 오늘도 날아 가는가? 무엇이 그리 훨훨 날개를 젖게 하는가? 2011. 8. 9.
어두운 방 체르노빌의 공포가 두꺼운 콘크리트 벽을 뚫고 침입하여 온 생명을 사멸시키듯 노곤한 육신의 세포 곳곳은 침대속에서 경기 일으키듯 잠에서 깨어난다 날카로운 일상은 공포의 단두대가 되어 권태로운 하루의 천식으로 미몽에 휩싸이게 하고 급한 발걸음에도 마음은 천천히 계단을 오른다 유령의 그림자처럼 온종일 지친 삶을 따라다니다 저녁노을을 등에 업고 천근같은 계단 앞에 서면 하루의 끝은 나른한 하품을 동반한채, 어둡고 컴컴하여 인기척조차 실종한 열대우림 속 배고픈 아나콘다의 아가리를 닮은 나의 어두운 방은 검은 눈을 부라리며 나를 지켜보고있다 언제나 그곳에 있어야 할 스위치는 행방 불명 몇 초가 지나도, 몇 칠이 지나도, 몇 년이 지나도, 어두운 방은 그 베일을 벗어 자신의 수치를 들키려 하지 않는다 알수가 없다 친.. 2011. 8. 4.
벗꽃 블루스 잰 걸음을 걸으며 긴 머리를 나부끼는 그 여인의 목덜미에선 벗꽃 향내가 숫컷의 잠들어버린 밤을 일깨우지 발목 부으도록 무대위에서 댄스 삼매경에 빠진 여인네의 곳곳에서 벗꽃향이 칼날같은 신경을 몸살 앎게하는 그리움으로 스며오지 그토록 미친 밤은 아니었는데 낮에 느낀 낯선 여인의 향기에 취해 그날의 밤은 광란을 달리는, 브레이크가 고장나버린 질주의 밤이 되어갔지 슬며시 손을 내밀면 살포시 맞잡은 손마디 너머로 전해져오는 무언의 속삭임, 여인의 그리운 향기는 어쩌면 다른 사람이 갖고 가져야할 것들 그럼에도 그 손길에 이끌려 벗꽃 만개한 가로수 길을 따라 . . . . . 딴따라라라 ~~ 즐거운 춤을 추지 말도 필요 없이 글도 필요 없이 눈빛과 눈빛으로 맞잡은 손길과 손길의 떨림으로 지구의 처음에서 끝까지 하나.. 2011. 7. 30.
나는 법을 잊지 않기 위해..오늘도 꿈을 꾸네 황량한 들판에 홀로 버려진 허수아비의 영혼, 그 누구도 거들떠 보는 이 없는 세상속에서 홀로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두 팔을 벌린채 오늘도 세상을 바라본다 아이의 솜털이 어느새 굵은 수염으로 자라날 나이때부터 창공을 나는 법을 잊어먹은 긴 다리 타조의 비애.. 매일 꿈속에서조차 제비보다 더 빠르고 알바트로스보다 더 높이 날아 다니는 법을 기억하려 애쓰고는 했었지. 어른이 되어 너 자신을 더 잘 알아간다 믿는 순간부터 사라진 그 꿈의 파편들 비웃는 많은 이들의 냉소앞에서 이제 다시 나는 꿈을 꿀수 있던 시절의 내 앞에 서보려한다 비상하는 꿈의 날개가 비록 꺽이고 잘려 다시 태평양 한 가운데 떨어지는 악몽으로 녹아내려 무간의 수렁끝으로 빠진다해도, 공기 사이를 유영할 깃털과 가슴속의 교감은 한없이 자유로워 .. 2011. 7. 25.
거꾸로 뒤집힌 지구본위 달팽이의 블루스 소주의 바다 위에 개미가 빠져 살아보려 허우적대며 안간힘 써도 세상에는 미친 천둥소리만 요란하도다 황금 달팽이가 불덩이 하나 등에 이고 지구에 소풍 올적에 누구도 알아챈 이 없었건만 이제는 고향 돌아갈 날도 요원하구나 산기슭의 들풀이 큰 불이 되고 바다의 하얀 포말이 용왕이 아가리를 벌린듯 거대한 해일이 되어 너희를 삼켜도 밤낮이 거꾸로 행해지고 태양이 하얀 눈꽃처럼 차디차게 식어 음습한 한기만이 불어 올적에, 온 세상을 향해 울부짖던 외침도 잠잠해져 고요함뿐, 하늘이 각혈하듯 붉은 피를 정수리위에 토해내니 어느듯 어스름 무녑, 강아지군과 고양이양이 막걸리 한사발,두사발 주거니 받거니 세상사를 논하고 핀잔 먹은 서생원은 완장의 힘에 정신 빠진듯 각종 선을 긋고 줄서라며 찍, 찌익,으르렁... 배알꼴린 개.. 2011. 7. 20.
핸드폰 연대기 따따 부따 오늘도 바쁜 사람들 휴대폰으로 텔레파시를 쉴 틈 없이 보낸다 알아 들을 수 없는 저만의 신호음으로, 암호로 따따부따, 아저씨도,아줌마도,초등학생도 모두 삼삼오오 모여 약속이라도 한듯 수 천키로 떨어진 이들에게 전파의 바람을 등에 이고 입술을 놀려 댄다 할말이 참 많은 게지. 토끼처럼 귀를 쫑긋거리며 엿들을라치면 별말도 없어, 회사 상사 뒷담화에, 어제 맞선 본 남자 험담에, 따따부따..따따부따 내 하얀 손에도 apology가 들려있다 산악 지형에 강하다며 한 국민 배우가 스피드~스피드를 외치던 011시절의 A100부터 현대 걸리버와 Lg싸이언, 내 손과 귓전에서 산화한 현대인들의 유일 무이한 소통의 통로.. 어떤 이들은 핸드폰이 자유를 속박한다 말하며 삐삐를 그리워하기도한다 진정..필요한건 손.. 2011. 7. 15.
소금꽃 꺼끌 꺼끌한 옷의 남루함은 새벽 안개 사이 일어난 하루의 발걸음을 닮아 초라해져만 간다. 검은 복면을 한 도시의 차갑고 음습함은 언제나 아가리를 벌린채 생활의 고단을 인질로 짧은 탈주의 길을 떠나고, 황혼의 주름진 손마디에 흐르다 곪은 근심의 진물은 마를날 없이 늙은 아내의 손에 들려진 헤어진 셔츠에 눈물 가득한 소금꽃은 피고 돌아올 날 기약 못하는 집 나간 자식 그리는 눈물꽃도 지고 일그러진 창문 너머 그토록 바라던 희망은 전선줄 틈 거미줄에 생포당한채 청춘의 알갱이들은 솜사탕처럼 흩어져버리고 머리에 엊힌 눈꽃 뭉그러지고 뭉그러져 걷기조차 버거운 발바닥, 캄캄한 암흑에 놓여 스치는 바람에도 꺼질듯한 작은 등불 하나 편히 쉴 한뼘의 거처도 없이 평생 들쳐 업은 질통의 무게만큼 변함없는 가난의 울타리 밖으.. 2011. 7. 9.
무제無際 아리랑 곡조에 넘나들던 할딱 고개, 눈물 나는 배신에 적삼은 흥건하고 가녀린 손가락에 끼인 은가락지는 아무 의미도 없건만 남은 미련에 하염 없이 쳐다 보고, 바라보고, 날 떠난 님이 가신 길 따라 수없이 저주의 넋두리를 중얼 중얼, 웅얼 웅얼 그럼에도 그 사람은 행복한 내일을 꿈꾸며 가신 길 서러운 마음, 그리운 마음 범벅 되어 나빌레라.나빌레라. 한걸음,한걸음마다 쌓아논 성황당 돌무덤은 오백 팔십 팔개의 계단을 이루어도 그리움은 먼지보다 덧없이 흐트러지고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의 길목에서 서로에게 못다한 하소연 끝 없건만 흐르는 강물에 힘없이 떠밀려가는 마음의 여울목이여! 눈물에 잠긴 가슴은 정처 없이 바다를 떠도는 부초처럼 의지 할 곳 없어 붙잡아둘 지푸라기도 없이 한없이,한없이 헤메일 뿐인데 순간의 .. 2011. 7. 2.
시인아,칼리오페의 영혼을 이식해다오 시인아!! 날선 식칼로 기세좋게 자른, 싱싱하다던 무 알고 보니 바람 구멍 쑹쑹 난 불량 무 시인님들, 겉보기엔 그럴싸하더니 바람 구멍 난 무처럼 시원찮어 시인아!! 시인조차 시인을 사모하지 않고 헛된 환락의 불빛만을 이고 안고 찬양하대니 미친것은 세상이 아니라 시인이었고 죽은 것은 세상의 거짓된 약속일뿐이다 시인아!! 어느 늙고 초로한 노시인이 시인의 정원과 마을을 꾸며 이웃 시인들을 초대하였더니 총총 별들 뜬 행복한 밤 멧돼지 지나간듯 엄청스런 식성은 이쁘디 이쁜 노시인의 정원은 쓰레기의 무덤이 되어 역겨운 악취만 풍긴채 버려졌다네 시인아!! 눈물 흘리지말고 절망으로 헛된 언어의 유희에 빠지지도 말고 죽은 정원을 살릴수 있다는 희망으로 살아보렴 그러다 보면 어느 한순간 사라져간 시의 별들이 다시 눈을.. 2011. 6. 26.
살다보면.. 살다보면.... 다시는 사랑에 눈물 떨구지 않겠다 다짐하고 개미굴같은 검고도 어두운 자폐의 숲에 갇혀 소통의 길을 잃어버린 채, 그렇게 헤메일때도 있었지만 어느순간.. 내 앞에 웃으며 언제나 곁을 지켜주는 그런 사람이 살다보면.. 그렇게 나타나기도 하지 이젠 두번 다시 슬픔의 눈물 흘리지 말라고 위안의 손길을 내밀어 살다보면.. 그 마음이 떠나 다시 끝없는 허방다리에 빠진다해도 지금은 그저 내 앞의 너에게 나역시 . . . 미소로 다가설뿐이야 2011. 6. 20.
사랑스런 빨갱이 친구, 고만 고만한 것들 다투기도 잘해, 참외양처럼 새침떼기도 아닌 것이 사과군처럼 툴툴 거리지도 않아. 때론 키다리 바나나가 시야를 가려 속도 상하고 역발산 수박 장군 틈에서 초라해지기도 하지만 방긋 윙크짓는 모습은 누구나 사랑스러워해 햇빛속에 일광욕을 너무 많이 했나봐? 그을린 섹시 여가수처럼 싱크대 속 폼나게 다이빙 하며 물장구치는 이쁜 엄지 공주들이 신바람 나게 나들이 나가네요. 홍당무랑 친구 삼아 /방울토마토 2011. 6. 13.
사랑해.. 미련하게도 다가온 사랑도 알아채지 못하는 바보 진정한 사랑도 못해보고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척 우는 바보 진짜로 슬프고 미련하고 불행한건 그런 사랑을 이해못한다는 것, 그런 바보가 사랑하는 너.. 2011. 6. 6.
시간의 종말 좁은 계단 사이를 스치는 짧은 옷깃의 인연 그대만을 바라보며 여태까지 달려온 우매한 감정의 고리에서 벗어날수 없는, 뜨거운 심장의 맥박질을 각혈하듯 이제 토해낼수 있다면ㅡ 눈망울 커다랗게 미숙한 아이가 바람을 따라가네!! 꼬옥 잡은 인연의 끈 놓치고 눈 멀도록 아련한 사랑의 지난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 목이 메여 우는 아이가 거기 있네 하얀 눈꽃같이 순수한 여인 순백의 목덜미에 개 목걸이 달아서라도 사랑한다 말하라 부르짖게 하고 그 가랭이 밑을 기어 다니는 저급힌 노예 취급을 당한다해도, 멈춰진 시간의 문을 두드려, 감춰진 비밀이 가득한 성의 닫혔던 순결의 자물쇠를 열고 당신의 오직 하나뿐인 주인이길 바라며 그대 제일 낮은 곳에 입맞춤을 올립니다 영롱한 보석의 아름다움도 태양빛의 강렬함조차 그대 앞에선 .. 2011. 5. 30.
아무것도 하지 않으리.. 어설프게 머릿속에 이식한 아나키즘을 가슴에 안고 델리로 떠나리, 영혼의 약속을 지키러 두 팔을 벌려 내게로 오는 바람 한 줄기... 온 영혼을 정화시키는시원한 바람 한 줄기.. 그 바람은 사랑입니까ㅡ? 세상에 이고 갈 슬픔과 눈물의 멍울, 바람에 부쳐 영원히 돌아오지 않게 해줘요 그대를 만나는 벅찬 가슴,두근 거리는 심장에 아스피린 꽂아 넣고 진정 시켜줘요 매일.매일... 그대의 눈물로 이 영혼이 깨끗해져요.. 아무것도 필요치 않아요 영혼의 편지...밤 시간을 날아와 고요한 이 마음에 눈물 샘보다 깊디 깊은 만남의 울림을 주는데... 세상 그 어떤 잣대로 이 마음을 측정하려 하는지... 세상 그 어떤 마음으로 감추어진 비밀의 방을 엿보게 할수 있을것인지... 믿으라는 말조차 하지 않을래요 기다리라는 말조.. 2011. 5. 17.
사랑이란, 때때로.. 기억과 추억이란 사진첩으로 남아, 머릿속이 아닌 가슴에서 때때로 그 순간을 살아보는 것은 아닐까...     2011. 5. 10.
present progressive.. 차디찬 얼음 조각에 가슴이 얼어 버린듯한 그런 그리움 한조각 입술에 베어 물고서.. 비밀스런 대화속에서 뭉클거리는, 옛 사랑의 흔적을 발견했을때의 떨림,설레임,노여움, 나의 짧디 짧은 방황의 길을 훤히 비춰주는 길고 긴 밤을 뒷걸음 치게 하는 아침의 한줄기 햇살같은.. 그런 그리움이 문틈 사이로 슬며시 엿보고만.. 그리하고만 있어서 더욱 슬퍼지는.. 단 한 순간도 그대가 떠났다 생각한 적은 없어요 낡은 동아줄에 간신히 몸과 마음 걸친채로 세상 바라보기를 하던 그대는 날 참 좋아라해서..그 좋음이 난 더 좋았다고.. 눈물 흘리는 그대보다 장난끼 있는 목소리로 평생 한두번 보기 힘들 애교를 부리는 그대가 더 좋음이라고.. 그럼에도 그 슬픈 그리움조차 내 맘에 꼬옥 안기운거라..말함은 내 자신조차 슬픔이 아닌.. 2011. 5. 2.
꺼이 꺼이.. 어느날, 문득.. 그래요, 비라도 내리면 좋았을 지도 모릅니다 천둥,번개라도 쳤다면 더욱 좋았겠지요 그렇게 작은 구석에서 숨죽여 우는 그대의 울음 소리를 들었습니다 언제나 소리 내어 우는 것을 감추고 어깨만 들썩이며 소리 죽여 울던 그대는 어제 아니면 오늘, 그리고 내일 일지도 모를 날에 "..꺼이 꺼이" 소리 내어 통증 깊은 아픔으로 목 놓아 울고 있었습니다 손수건으로 닦아 줄 수 조차 없는 눈물이 피울음 되어 내 가슴을 후벼파고 견딜수 없는 아픔과 슬픔의 방에 갇히어 깊은 우울의 갑옷을 걸친 그대는... 오늘도 살며시 햇살 같은 웃음으로 낡은 의지의 옷을 입고 하루를 시작하며.. 슬픈 미소를 짖지요 울고 있었습니다... 하늘만 훔쳐 볼수 있었던 그 울음 소리를 문 틈 자그마한 구멍 사이로 보고야 듣고.. 2011. 4. 25.
고독..痼獨 나는 중성이다 하늘과 대지 사이에 걸린 낮달같은 중성中性의 고독이다 행복하지도 불행을 껴안고 미친듯 사냥하지도 않는다 절대 고독,그 놈과 너무 닮은꼴이기에 고독하다 스스로의 이름을 부르며 흐느끼지 않는다 살면서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뿐.. 痼 고질병 고... 어쩌면 우린 외로운 영혼들이기에.. 사랑없인 숨쉬지 못하는지도 모른다는.. 獨 홀로독... 하여 유난히 따스한 것들이 그리운 날들인듯해요.. 감성 노트 2011/04/17/08;00 어쩌면.. 내게 혹은 인간에게 외로움 병이란 천형과도 같아서..비록 수많은 아픔과 슬픔이 전류처럼 인파속을 흘러 내리지만..그럼에도 당신과 나 사이를 감싸도는 이 고질적이고 외로운 나를 향한 연민憐憫아! 2011. 4. 17.
간장게장에 목메인..눈먼 사랑 늦은 여름날, 그리 비는 내 마음에 흩뿌리는데, 소요산을 향해 내달리던 1호선 전동차안은 적막하여 웬지 눈물만 날것 같아 두번 다시는 간장 게장을 좋아할 것 같지 않아 게걸스럽게 간장 게장을 먹어치우던 너의 입가엔 빨간 립스틱 대신 게장 국물만이 눈에 선했어 앵두같은 입술로 영원한 사랑을 말해도 너의 가슴은 사랑을 전혀 몰라 이기적인 사랑에 대해 혀를 차지만 정작 너 자신이 눈 멀고 귀막은 그런 사랑이었는지는 전혀 몰라 그래도 난 행복한 상상을 했었어. 이 가슴은 천둥 치는 사랑의 폭풍에 잠시 잠깐 휩싸여 있었거든, 사랑의 실체가 기만이었던, 계산된 행동이었던 그래도 난 원 없이 널 좋아했으니까 너의 눈에 차지 않은채 야산에 버림받은 강아지마냥 낯선 곳에 홀로 남겨져 터벅 터벅 걸어가는 행색을 모두가 수.. 2011. 4. 8.
여자 女子.. 여자라는그 이름만으로도, 세상에 패이고 꺽이는 존재로 남아 생존만을 위해 산다. 순종적이고 유순하여 남자에게 인정받는 착한 여자라는 껍떼기, 껍떼기는 가라.. 세상에 휘둘리지 않으며 세상을 바로 보는 것이 나쁜 여자라면 필히 그런 계집이 되어 원하는것을 다 손에 쥐어보자, 착한 여자.. 착한 여자 의 정의는 어디에서 왔을까? 화페 속 신사임당 되어 착함이 표상이 되어 우뚝 솟으니 행복한가? 가문의 오래된 영광이 휘황 찬란하다하여도... 숲에도 강 바닥에도 전혀 머물지 않는 진정한 바람의 영혼이 되어 덤풀 숲에 찢기는 여린 피부와도 같은 마음이라해도 곧은 심지만으로도 착하디 착한 당신의 반대편에 서서 훨훨... 2011. 3. 21.
바람의 꼬리를 잡고.. 하늘이 제 몸을 변덕스럽게 숨기는 날, 어디에서 불어오는 산들 바람이기에 팍팍했던 마음속을 조금씩 누그러뜨리며 자유로이 놓아주는 느낌.. 일생에 단 한 번 길을 잃어야 한다면 이란 물음을 문득 하게 되는 시간.. 생각속에서 길을 잃지 않음을 감사해하며 하염없이 일렁이는 생각에 바람의 꼬리를 잡았다.. 저 바람의 벅찬 일렁임을 가슴안에 한아름 담는다..... ..........한 여름의 시원한 단비처럼 촉촉히 적셔오는 바람 한줄기여!! 온 세상 그 어떤 사랑의 찬가가 아무리 아름답다 하여도, 멀리서, 아주 멀리서조차 당신만이 단 하나의 인연임을 알아볼수 있는 내가 부를 마지막 단 하나의 이름이여!! 거친 세상속에서 눈 멀고 비틀어질데로 뒤틀린 나의 시선속으로, 눈동자 속으로 들어와 가까이도 멀리도 못보게하.. 2011. 1. 11.
춤추는 보헤미안 내 안의 바람이 춤춘다.자유로운 가슴을 안은채 비단 하늘 꽃 춤을 춘다 외톨박이 연꽃 희끗 희끗 해진 황혼으로 달음박질 친다. 가슴속의 보헤미안 춤을 춘다. 어정쩡한 춤을 춘다. 일류도 삼류도 아닌 이류라는 겉가지 친 모습으로 의식의 밑바닥엔 증오만이 또아리 틀었을 뿐 (그럼에도 오늘도 난 사람 좋은 미소로 그들을 맞이 한다) 별빛이 일렁이고 에머랄드빛 반짝이는 아름답고 낯간지러운 글은 기대하지도 마라, 아예 그냥 모조리 꺼져버려라!모두 사라져 버려라! 각종 비평과 공식을 기계충처럼 달달 외던 文藝의 神들 각종 운율에 어쩌구 저쩌구 지겹고 넌더리 난다. 보았는가? 그 거만한 미소뒤에 숨겨진 비열함을 뭔 틀과 법칙이 그리 많은지, 체게바라는 죽었다 無名 씨들이 뿌린 핏물, 어느 하늘가에서 유령 되어 떠도는.. 2010. 12. 17.
반응형
BIG

.myredbtn{ -webkit-text-size-adjust: 100%; word-break: break-word; background-color: #e00d0d; border-radius: 28px; border: none; display: inline-block; cursor: pointer; color: #faf8f8 !important; font-family: Arial; font-size: 20px; font-weight: 550; text-align: center;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white-space: nowrap; padding: 10px 35px; box-shadow: 2px 4px 6px #646363; text-shadow: 0px 1px 0px #bb2154; width: 80%; height: 40px; line-height: 40px; overflow: hidden; transition: background 0.3s, transform 0.3s; text-decoration: none; } .myredbtn:hover{ transform: scale(1.05); background-color: #fc6565; text-decoration: underline; }